강동원 '설계자', 개봉 첫날 12만 관객 수 돌파…압도적 1위
강동원 주연의 영화 '설계자'가 개봉 첫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설계자'는 개봉일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12만 4,06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설계자'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영화적 문법으로 색다른 장르의 맛을 관객에게 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개봉한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우연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집단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강동원)이 새로운 의뢰를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이 개인에 주목했다면, '설계자'는 이를 거대한 사회 속 개인에 포커스를 두며 차별화를 두었다.
이요섭 감독은 개봉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계자'에 내포하려 했던 의미를 전했다. 그는 "거대한 사건을 미디어 등을 통해 바라보게 되고,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거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 과정은 오래 걸린다. 그 속에서 '진실은 있어, 하지만 진실을 알 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자체가 장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설계자' 속에 녹여보려 했다"라고 전했다.
'설계자'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 속에서 관객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계속 의심하게 될 것. 특히, 강동원을 필두로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은 그 자체로 '서스펜스'가 된다.
한편, 보는 재미와 엔딩 크레딧 속 이스터 에그(Easter Egg)까지 담겨 마지막까지 의심하고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 영화 '설계자'는 지난 29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