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생성형 AI 구축, 엔비디아가 함께 한다
미국 연방 AI 샌드박스, 엔비디아 DGX SuperPOD 시스템 구현
정부 기관의 부족한 컴퓨팅 환경 지원, 공평한 경쟁 환경 조성
미국 정부가 기후 과학, 의료, 사이버 보안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현한다. 해당 AI는 엔비디아 DGX SuperPOD를 통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9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미 정부는 과학과 의료, 보안 분야를 지원할 생성형 AI 구축에 자사 DGX SuperPOD을 채택했다. 이 생성형 AI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AI 관련 행정명령에 의해 만들어진다.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AI 리더십 보장과 위험 관리를 목표로 생성형 AI를 행정에 지원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비영리 단체 ‘마이터(MITRE)’와 협력하고 있다. 마이터는 연방 정부 지원으로 연구 개발 센터를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다. 연구자와 개발자에게 대규모 컴퓨팅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새로운 엔비디아 DGX SuperPOD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DGX SuperPOD은 마이터의 연방 AI 샌드박스(Federal AI Sandbox)를 지원한다. 차세대 AI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실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미 연방 정부 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찰스 클랜시(Charles Clancy) 마이터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에 관한 최근 행정명령은 연방 정부 기관이 AI 도입의 장벽을 낮추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기관에는 실험과 프로토타입 제작에 필요한 컴퓨팅 환경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터의 새로운 연방 AI 샌드박스는 모든 기관에 맞춤형 AI 솔루션 훈련과 테스트에 필요한 고품질 컴퓨팅 성능을 제공해 공평한 경쟁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 AI 샌드박스는 연방 정부 기관에 대형언어모델(LLM)과 기타 생성형 AI 도구를 훈련해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샌드박스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DGX SuperPOD 시스템은 엑사플롭(exaflops)의 8비트 AI 연산이 가능하다. 즉, 초당 100경의 연산 작업을 수행해 맞춤형 LLM과 기타 AI 솔루션을 대규모로 훈련하고 배포할 수 있다. 이 엔비디아 슈퍼컴퓨팅 이니셔티브는 최근 백악관이 발표한 파트너십 계획에 포함됐다. 해당 파트너십은 대학에서 AI 기술을 교육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환으로써 1억 1천만 달러(약 1501억 원) 규모로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