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스페이스 전시관 입구 전경

인천 영종도가 나들이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물론이고 커플 방문객,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시설이 영종도에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주말이 아닌 평일인데도 아이와 함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서 식사하고 미디어아트를 경험하는 등 문화 생활을 즐기는 고객들로 붐볐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스파이어를 직접 방문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를 둘러보고, 세계 미식 여행을 컨셉으로 한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식사를 하며 인스파이어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알차게 즐겼다. 

지난 1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오픈했다. 인스파이어는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와 ‘로툰다’ 키네틱 샹들리에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공간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를 선보인다. 

‘르 스페이스(Le Space)’는 ‘아르떼뮤지엄’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실감형 콘텐츠 전시 분야를 선도해온 현대퓨처넷의 프리미엄 미디어 전시 브랜드다. 르 스페이스는 Lumiere(빛), Experience(경험), Space(공간)을 결합한 단어로, 이 공간을 통해 환상적인 빛과 감각적인 사운드의 완벽한 몰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현대퓨처넷은 그 첫번째 여정을 인스파이어에서 시작한다.

르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공간 (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전시관은 그 규모부터가 놀랍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 the Cosmos)을 콘셉트로 한 르 스페이스는 18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약 2,000평)를 자랑한다.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초고화질 LED 사이니지, 홀로그램, 빔 프로젝션, 레이저 조명은 물론, 테마파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요소를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에 결합시켰다.

특히, 기존에 감상 위주의 미디어아트 전시와는 다르게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우주 행성들을 경험하는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르스페이스 인스파이어 'Bording Gat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르 스페이스 전시공간에 입장하게 되면 스텝의 안내에 따라 우주선 탑승 게이트(Bording Gate) 앞에 서게 된다. 우주로의 여행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워프게이트를 통과해 우주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18개로 구성된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관람객은 마치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즐기게 된다. 

르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코스모스테이션'(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다음으로 만나는 공간은 코스모스테이션으로 은하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다른 시공간으로 떠나는 포털들이 연결된 우주정거장이라고 보면 된다. 르 스페이스 내 모든 전시공간은 코스모스케이션을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 공간 중 ‘이매진 (Imagin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 공간 중 ‘휴머노이드(Humanoid)’(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동작하고 동선에 의해 완성되는 스토리 연출이었다. 스마트센서가 고객의 움직임과 표정을 감지해 전시 작품을 변화시키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했다. 7개의 캐릭터가 관람객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이매진’(Imagine)관과 관람객의 표정을 인지해 흥분, 편안함, 신남, 차분함 등 4가지 감정을 각기 다른 색감과 패턴의 영상으로 선보이는 ‘이모션’(Emotion)관이 있다.

또한,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와 홀로그램, 포그 분무 등 다양한 신기술이 작품에 접목되었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 고객은 한층 더 몰입감 높은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 공간 중 ‘우주여행’(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우주여행’관에서는 관객이 바라보는 정면이 둥글게 제작돼 실제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현대퓨처넷은 전시관 내 천장 높이를 최고 8m로 설계해, 고객이 전시관에 입장했을 때 고도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 공간 중 ‘코어(Cor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이 외에도 수증기, 향기 등 공감각적 효과를 이끌어내는 ‘초실감 기술’과 입체감 있는 연출을 위해 작품이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도 결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퓨처넷은 공간별 특성에 따라 물, 흙, 불, 공기 등 5가지 향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화산 대지를 모티브로 한 ‘볼캐닉’(Volcanic)관에서는 용암이 흐르는 화산이 펼쳐진 영상과 함께 바닥에 옅게 깔린 수증기와 불 향을 더해 더욱 신비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퓨처넷 전시기획팀 오태윤 팀장은 “르 스페이스는 테마파크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간으로 K-콘텐츠가 미디어아트와 만난 '어벤져스'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르 스페이스에서 우주여행을 마치고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로 향했다.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중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중식당 ‘창창’이 들어선 구역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는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국내 공간 브랜딩 전문 기업인 ‘글로우서울’과 함께 기획한 색다른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다.

인스파이어 몰 내 약 1,076평 면적에 총 1천 석 규모로 조성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는 세계 주요 허브공항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의 지리적 입지에 착안해 기획됐다.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했으며,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의 각 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푸드코트 내 공간을 거닐면서 방문객들이 세계 미식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외식 브랜드는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총 6가지다.

인터내셔널 푸드코트‘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내 ‘우물집‘(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우물집’은 한국적인 식재료와 제철요리를 곁들여 건강한 한 상을 제공하는 솥밥 전문점으로 스테이크 버섯 솥밥, 전복 솥밥 등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건강한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일본식 온천에서 전통적인 일식을 즐기는 느낌을 주는 ‘온천집’과 분식 브랜드인 ‘다다미분식’도 만날 수 있다. ‘온천집’에서는 정갈하게 담긴 풍성한 일식 차림의 도시락과 나베를 즐길 수 있으며, ‘다다미분식’에서는 달달한 하얀 떡볶이와 일본식 눈꽃 튀김을 포함한 다양한 퓨전 분식을 선보인다. 

글로우서울이 새롭게 선보이는 웨스턴 스타일의 F&B 브랜드는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의 서쪽 공간에 있다. 시그니처 스모크 향을 입힌 풍성한 맛의 수제 버거를 즐길 수 있는 ‘스모킹번’은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재료로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피자 브루클린’에서는 뉴욕 베이글 스타일의 도우와 아메리칸 스타일의 풍부한 토핑이 담긴 피자와 파스타 메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푸드코트의 북쪽 공간은 화려한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네온사인과 간판들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 위치한 중식당 ‘창창’은 북경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면요리, 마라요리 등 특색 있고 차별화된 중식 메뉴를 창창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의 다양한 음식들(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양미아 리테일 디렉터는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기존 푸드코트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인스파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기획하고 독창적인 콘셉트의 F&B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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