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茶)를 만나다! 강소성문화관광청, 차이나 트립 프로모션 2024 개최
중국 강소성(江苏省)문화관광청이 주한중국문화원, 삼성웰스토리과 함께 ‘차와 천하’ 차이나 트립 프로모션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삼성웰스토리에서 개최됐으며, 삼성웰스토리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의 명차 생산지인 저강소성의 쑤저우 벽라춘차(苏州碧螺春茶), 난징시 우화차(南京雨花茶), 양저우 부춘다과(扬州富春茶点)의 제조 기술 전승자가 전통 차 제조 기법과 다례 등을 선보였다.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은 중국 강소성에서 선정한 녹차 및 관광 사진 수상작 40여 점을 감상했으며, 현장에 마련된 중국 강소성의 차 문화 강의, 차 시음, 중국 전통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향도협회 이정윤 강사의 난징 우화차 강의가 진행됐다.
2021년에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중국 전통차 제조 기술 및 관련 관습'의 중요한 부분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난징 우화차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화차의 마른 찻잎은 송진처럼 가늘고 길며, 단단하게 꼬여 있고, 둥글고 곧게 펴져 있다. 또한 푸른색을 띠며, 은은한 흰색 털이 드러나 있어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맛 역시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특징으로 인해 녹차 중에서도 매우 진귀하게 여겨진다. 향, 세척, 살균, 찻잎 풀기, 건조, 선별, 수분 제거라는 7가지 복잡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특히 건조 단계에서 독특한 모양을 형성시키기에 난징 우화차 제조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10대 명차로 알려진 벽라춘(碧螺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약 1000년의 역사를 보유한 벽라춘은 강소성 쑤저우시 우현 태호의 둥팅산과 시둥팅산(현재의 쑤저우시 우중구) 일대에서 생산되며, '동정 벽라춘'이라고도 불린다.
고급 벽라춘은 한 봉지(0.5kg)의 마른 찻잎을 만드는 데 약 6~7만 개의 어린 새싹이 필요할 정도로 매우 귀하다. 이에 벽라춘은 당나라 때부터 조공품으로 이용되었으며, 고대 사람들은 벽라춘을 ‘공부차(功夫茶)’, ‘신혈차(新血茶)’라고도 불렀다.
벽라춘은 볶은 후 말린 찻잎은 단단하게 꼬여있고, 은은한 흰색 빛이 드러나 은빛 녹색을 띠며,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자랑한다. 또한 봄에 생산되어 '봄의 비취'라고도 불린다. 찻잎을 우려낸 후엔 잔에 흰 구름이 일고 향긋한 향이 나며 주로 세척, 모양 형성, 펼치기, 수분 제거의 제조 과정을 거친다.
주한중국문화원은 세계 차의 날(5월 21일)을 맞아 5월 전후로 중국 차를 직접 맛보고,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서울 일대에서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주한중국문화원 전략기획부 장지영 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문화 교류가 차(茶)라는 매개체로 잘 어우러졌으며, 차 문화뿐만 아니라 더 많은 강소성의 문화 관광 매력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삼성웰스토리 직원을 포함한 많은 한국인이 강소성을 찾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