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 인터뷰 / 사진: RBW 제공

"앨범명인 '컬러스'를 통해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또 다양한 사람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솔라라는 가수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약 2년 1개월 만에 솔로 컴백에 나서는 마마무 솔라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년 말부터 앨범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솔라는 "2년 전에 만든 곡도, 더 오래된 곡들도 있는데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모아 잘 재정비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컴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솔라의 두 번째 미니앨범 'COLOURS'(컬러스)는 '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솔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으로 담아낸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OURS)'들이 개성, 매력, 정체성, 가치관 등 다양한 본연의 색을 찾도록 응원하고, 서로의 색깔을 존중함으로써 컬러풀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다 다른 장르의 음악이 들어있다"라며 솔라는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작곡도 들어가서 조금 더 애착이 많이 가고, 현시점의 저를 잘 표현한 작업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된다"라고 답했다.
하나의 색깔로 유기적인 이야기를 전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묻자 솔라는 "제가 생각하는 저라는 사람은 춤을 엄청 잘 추거나, 노래를 엄청 잘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좀 모든 것을 비슷하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사실 하나를 똑바로 못 해내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이 스트레스였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태어났고, 여러 가지를 고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걸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담아냈다"라고 소개했다. 

사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 것도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자, 솔라는 "음악을 할 때 보통 'R&B의 신', '고음의 신' 이런 특출난 분들이 계신다. 저는 그걸 부러워했던 것 같다. 하나를 확실하게 잘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다르게 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언급했다.
솔라는 이번 앨범이 특히 마인드 변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여러 음악에 도전하다 보니까 이것도 나랑 잘 맞는 것 같은데, 블루스도 많이 접해본 적이 없었는데 해보니까 너무 좋았다. 하우스 음악으로도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며 새로운 저를 발견할 수 있었고, 저라는 사람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그룹이나 유닛 활동 때와는 또 되게 다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마음으로 탄생했기 때문일까. 솔라는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 100%'라며 "만족스럽기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솔라는 "노래를 먼저 들려주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에 유튜브를 통해 청음회를 했는데 별이가 뺏고 싶을 정도로 좋다고 해줬고, 이석훈 선배님께서도 최근 들은 노래 중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색깔을 가진 곡들 중 타이틀로 선정된 'But I'는 R&B와 Rock 장르가 어우러진 곡으로, 타이틀곡 'But I(벗 아이)'는 알앤비와 록 장르가 결합한 곡으로, 애절함과 통쾌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곡 구성이 높은 중독성을 안긴다.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노랫말로 카타르시스를 선사, 솔라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솔라는 "처음으로 도전해 보게 된 장르이고, 또 밴드 세션과 무대를 꾸미게 됐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러한 욕망을 이번에서야 꺼내게 되어 새로운 도전이 됐다"라며 "사실 저는 'Colors'(컬러스)를 타이틀로 밀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But I'가 앨범 의미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주셔서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대신 솔라는 'Colors'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준비했다며 "하우스 장르의 클럽 음악 같은 곡인데, 이번에 보깅 댄스에 처음 도전했다"라며 "사실 처음 배울 때만 해도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무모한 도전은 아닐까 생각을 했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다는 의지와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합쳐져서 결국은 해낼 수 있었다. 새로운 안무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묻자, 솔라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는 어려움과 위기가 닥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타이틀곡 같은 경우 안무를 하지 않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더 어려웠던 것 같다"라며 "안무 없이 모든 것을 혼자 채워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음악에 더 집중해야만 한다. 그런 상황이 어렵기는 했지만, 막상 맞닥뜨리니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외로운 마음을 받아들이는 가사를 담은 팝 발라드 장르의 '텅 (Empty)', 사랑스럽고 두근거리는 가사가 담긴 R&B 장르의 'Honey Honey', 세상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포크 음악인 'Easy Peasy', 솔라, 그리고 김용선의 색을 그대로 담은 블루스 장르의 'Blues'까지 총 6개 트랙이 담긴다.
솔라는 "이번에 정말 새로운 도전이 많았는데, 저는 예전부터 도전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뭐야' 하면서 괴리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당시의 나를 표현하는 것들이 만족스러워요"라며 "이번에는 새로운 음악 장르와 무대에 도전하게 됐는데, 기대가 된다. 다양한 음악을 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다채로운 색의 솔라를 만날 수 있는 미니 2집 'COLOURS'는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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