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 인터뷰 / 사진: RBW 제공

10년을 바쁘게 달려온 솔라가 또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COLOURS'(컬러스)를 발매하는 솔라가 컴백을 앞두고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들과 만났다.
'COLOURS'는 하우스, 록, 팝 발라드, R&B, 포크, 블루스 등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솔라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자작곡 4곡을 포함 솔라가 대부분의 곡 작업에 참여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다.

특히 솔라의 솔로 컴백은 지난 2022년 3월 발매한 미니 1집 '容 : FACE'(용 : 페이스) 이후 약 2년 1개월 만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솔라는 "벌써 2년이 된 줄 몰랐다"라며 "마마무 투어도 있었고, 마마무+ 활동도 있었고, 마마무+로도 투어를 진행했다. 쉼 없이 2년이 지나갔다. 그러다 보니 솔로 앨범을 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꺼내자 솔라는 "정말 일에 미쳐서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주변에서도 걱정을 해주시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한다. 멤버들이 저한테 취미가 뭐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제가 취미가 없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솔라시도' 유튜브 촬영이 취미라고 하니까 다들 경악을 했다. 그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일을 일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는 편인지 묻자 솔라는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받는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일이라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만, 제가 정말 원했던 일이고 꿈이었다. 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흥미가 크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제가 가수인 만큼, 가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이나 노래나 무대를 계속 해나가고 거기에서 성취감을 얻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번아웃이 찾아 온 적은 없었을까. 솔라는 "중간중간 얕게 온 적은 있지만, 크게 오지는 않았다. 제가 너무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까 주변에서도 번아웃을 조심하라며 취미를 갖거나 쉬라는 조언을 해주시는데, 코로나 때 갑자기 쉬게 된 적이 있었다. 마마무 때도 엄청 달리면서 일을 했는데, 막상 쉬게 되니까 쉬는 방법을 모르는 거예요"라며 "온전히 쉬지 못하는 제 모습이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그 시기를 잘 넘기고 다시 원래 상황대로 돌아오니까 괜찮아졌다"라고 답했다.
솔라는 "지금은 일을 해야 될 시간이고, 다른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다. 내가 여유를 과연 즐길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아직까지는 일에 대한 열정과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10년째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어떤지 묻자 솔라는 "10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팀 활동으로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팀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생활도 배우고 멤버들을 보며 영향도 받고, 영감도 얻고, 그만큼 음악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다 쌓여서 이렇게 솔로 활동의 양분이 됐고, 뭘 하든 간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 활동을 하면서 2, 30대를 겪게 됐는데 그때는 더 심하게 일만 하고 살았고,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았고, 만족을 못 했던 것 같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매달려 있는 성격이었는데, 30대가 되면서는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고, 그렇게까지 치열하지 않았어도 될 건 되는 거고 안 될 건 안 되는구나 인정하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솔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솔라의 팬클럽'이 생겼다. 용순이가 이름인데, 10년 동안 함께해 줘서 고맙고 열심히 응원하고 격려해 준 덕분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제가 어떤 음악을 하든, 어떤 도전을 하든 응원을 해주는 든든한 조력자들이다"라며 "이번에 앨범은 물론, 공연까지 직접 만날 기회가 많으니까 재미있게 즐겁게 올해를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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