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로봇수술 등 술기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인하대병원이 국내외 의료인 및 예비 의료인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에 병원이 운영하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확장·리모델링한 것으로 ▲로봇수술 시뮬레이션센터 ▲내시경 술기실 ▲통합술기실 ▲심폐소생술 술기실 등으로 분리돼 있다.
로봇 시뮬레이션센터는 술기 교육을 위해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것과 같은 고가의 로봇수술 콘솔을 갖췄다. 병원은 환경적·비용적인 문제로 의사가 로봇수술 콘솔을 직접 다뤄볼 기회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제한적이지만, 최첨단 의료,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병원은 이 외에도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중계)가 가능한 원격 영상지원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면 교육참가자들은 센터에서 수술실 진행하는 실제 로봇수술을 참관하면서 강연을 듣고, 여러 분야의 의료진과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술기실은 내시경 의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절대적인 반복적인 수련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공간에서는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도 언제든지 복강경 술기를 연마할 수 있다.
통합술기실은 간호사의 고위험 약물 투여, 정맥주사, 흡인, 영양 간호, 응급상황 대처, 장비 실습 등의 교육을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술기실은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팀 단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정한 교육센터로 외부인도 BLS(Basic Life Support) Provider, KALS(Korea Advanced Life Support) Provider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택 병원장은 “직무교육부터 술기 교육, 로봇수술과 같은 최첨단 의료 분야의 교육까지 수준 높은 인프라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며 “이 센터는 향후 본원과 조성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의료진, 그리고 권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발전에까지 일조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