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맞아 친환경 행보 이어가는 유통家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캠페인 등 적극 동참에 나서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은 유엔(UN)이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동참하고 있다.
◇ 오비맥주, ‘세계 물의 날’ 맞아 하천 정화 활동 펼쳐
오비맥주는 3개 생산공장 인근 하천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지속가능한 생태하천 조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매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청주, 광주, 이천 3개 공장 인근 하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공 던지기를 통해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임직원 참여 캠페인과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오비맥주는 3개 공장에서 '물 절약 캠페인'도 실시한다. 세숫물 담아 쓰기, 변기 물 절약하기 등 물을 아끼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고 소정의 상품을 증정해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실천을 장려한다. 이외에도 에너지·연료 절감을 주제로 한 공모전, 환경교육 및 물의 날 동영상 시청, 생산 현장 환경 개선활동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맥주의 핵심 원료인 ‘물’ 보호에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수상 생태계와 수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 물의 날 기념 '금강유역환경청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오뚜기, 공장 설비 개선 등 ‘수자원 보호’ 행보 눈길
오뚜기는 식품업계 특성상 물 사용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수자원을 절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오뚜기 최대 생산기지인 충북 음성 소재의 대풍공장에서는 깨끗하게 정화된 폐수의 일부를 활용하여 폐기물 감량화 설비의 세척수로 재이용함으로써 폐수처리장에서 사용되는 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수 처리장의 일평균 용수 사용량을 50톤가량 절약했으며, 연간 약 1000만원의 용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지하수를 정수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드레인수를 활용하여 조경 관수용 용수로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유지 제품 전문 생산 공장 포승공장은 폐수 처리 공정 개선을 통해, 폐기물을 감소시키고 폐수의 수질을 향상시켰다. 정제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분리 효율을 향상하는 방식을 활용했으며, 기존 부식이 발생하는 폐수 이송배관을 산성 및 알칼리성에 대한 부식이 없고 내화학성이 우수한 PE(폴리에틸렌) 재질로 변경해, 배관 수명 연장은 물론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공장 시스템 개선은 물론, 하천 정화 활동도 오뚜기의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활동으로 꼽힌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공장 내 설비 개선 및 하천 주변 정화 활동 등을 통해 수자원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식품 제조 단계부터 수자원 절약, 용수 재이용 등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오리온, 세계 물의 날 맞아 닥터유 제주용암수 이벤트 진행
오리온은 물 절약과 환경보호 동참을 독려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3월 24일까지 오리온 공식 인스타그램의 상단 하이라이트 탭에서 직접 추가 버튼을 누르고 물 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사진 등을 스토리로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되며 10명을 추첨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530mL 1팩(20병)을 증정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과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BAT 사천공장, ‘세계 물의 날’ 맞아 임직원 플로깅
BAT코리아제조(이하 BAT 사천공장)는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 일대에서 임직원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주요 수자원 지역의 수질 개선 및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 향상을 목표로, 공장의 핵심 집수 지역인 진양호 및 대평리 지역의 증가하는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BAT 사천공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사천시 상공회의소, 경상국립대학교 등 공공기관 및 협력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BAT 사천공장은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을 위한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 비전의 일환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오폐수 정화 및 재활용과 엄격한 사업장 수자원 관리를 통해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플리츠마마, ‘제로블랙 에디션’ 브랜드 캠페인 진행
플리츠마마는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제로블랙 에디션’을 출시하여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로블랙 에디션은 실이나 원단을 염색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많은 물들이 결국 오염수가 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해결해 보고자 하는 노력에서 시작되었으며,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염색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방을 생산하는 ‘제로블랙 에디션’을 출시했다.
플리츠마마는 효성티앤씨와 협업을 통해 리사이클 원사가 생산되면서 별도의 염색 공정 없이 원사에 착색이 이루어지는 ‘리사이클 원착사’로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숄더백, 미니토트백, 보우백팩 등 3개 라인 5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개발 전에도 플리츠마마는 가방 제작 과정에서 원사 염색을 채택하여 기존 원단 염색 가방 대비 물 사용을 25% 줄였으며, 이번 원착사 적용을 통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플리츠마마 왕종미 대표는 “일상을 아름답게 하면서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리의 미션을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