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창립 이후 9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0 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약 100 억원 증가한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2개월 연속 EBITDA 흑자 달성 요인으로 구조적 개선을 꼽았다. 1월 직접물류비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새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루면서 비용을 크게 줄였다. 물류 운영최적화로 주문 1건당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마켓컬리는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이용해 시간대별로 물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송파 물류센터 철수로 비효율적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막았다. 송파 물류센터는 냉장∙냉동∙상온센터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운반 및 처리 비용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  배송단가 경쟁력 제고, 배송 집적도 향상 등 노력으로 물류 비용을 낮췄다. 재사용포장재 ‘컬리 퍼플박스’ 보급 확대로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감소했다.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로 관련 비용도 축소됐다.

광고와 프로모션도 효율적으로 진행해 마케팅비도 절감했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났다. 마켈컬리 관계자는 “컬리멤버스로 재구매율이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본격 시작한 신사업 매출도 흑자 전환에 큰 공헌을 했다. 22년 말 론칭한 뷰티컬리는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컬리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컬리멤버스, 3P, 풀필먼트 서비스 등 주요 신사업연간 거래액 및 매출도 모두 합해 100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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