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올해부터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에서 근무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음성 AI 발전 이끈 전문가
올해 3월 1일부터 고려대인공지능대학원 정교수로 근무
김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오는 3월 1일부터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 정교수로 근무한다. 음성 인공지능(AI) 분야를 연구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김찬우 삼성전자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프로세싱랩장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부로 삼성에서 근무를 마친 후 올해 3월부터 고려대 정교수로 근무한다. 인공지능대학원에서 음성 분야 연구를 수행하면서 AI 발전 핵심인 인재 양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김 전 부사장 합류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 등 AI 분야에서 굵직한 기업에서 근무한 실무 전문가다. 구글에선 약 5년간 구글 AI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구글 음성인식시스템의 음향 모델링을 연구하고, 딥러닝을 이용해 잡음에 강한 음성인식 기술 등을 개발했다.
삼성리서치에서는 음성인식 AI 총괄랩장 등으로 근무하며 빅스비 등 음성인식 고도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의 인사에서 가장 젊은 40대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은 바 있다. 참고로 김 부사장은 1976년생이다.
김 부사장의 이번 정교수 임명은 특별하다는 평가다. 기업에 근무하던 이가 바로 정교수로 임명되는 일은 흔치 않아서다. 고려대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여러 빅테크 기업에 근무하며 이룬 성과와 업적을 고려한 사항으로 보인다”며 “그가 가진 연구 업적과 경험을 토대로 실제 AI 산업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서울과학고를 졸업 후 서울대 전기전자공학 학사,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MS와 구글 등에서 음성인식 AI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에서 랩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