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900만 고객 돌파... “천만 고객 눈 앞”
토스뱅크가 이달 11일 기준 토스뱅크 고객이 9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900만 고객을 돌파한 이유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상생 금융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에 따르면,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총 18만 명의 고객은 총 4.6조원의 대출을 수수료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었다. 또 토스뱅크가 대신 부담한 수수료 총액만 총 332억 원(기업 1.0%, 개인 0.7% 수수료율 적용 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야 하는 고객들의 실질 부담액을 줄였다. 월 원리금 부담 고객의 상환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고객 1인당 평균 32.3만 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아울러 토스뱅크 출범 이후, 올 1월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약 24만 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제1금융권인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고 전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출범 만 2년 만이다. 토스뱅크 측은 “규모의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는 질적 성장을 통해 2024년, 연간 흑자 달성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총 12.35조 원, 수신잔액은 총 23.6조 원에 이른다. 특히 22년 말 기준 8.64조 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새 1.43배로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예대율은 52.3%에 달하며 22년 말(42.5%) 대비 9.8%p 개선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특히 고객 규모의 빠른 성장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시장의 우수한 금융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의 경우 고객 수 성장에 힘입어 22년 8월 출시 후 총 5.2조원 규모의 상품이 고객들에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는 이 같은 이자, 비이자수익의 성장 속에서 2024년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은행의 각종 성장 지표에 기반이 되는 자본 규모도 빠르게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2023년 말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93조 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규모 성장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강화한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 규모의 성장 속에서 2024년 천만 은행의 궤도에 올랐다”며,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의 혁신과 금융 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