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마동석이 나온다. 마동석 배우의 새로운 액션을 볼 수 있다." 허명행 감독이 영화 '황야'의 차별점에 대해 자신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무술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춰온 데 이어, 연출작으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 허명행 감독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1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영화 '황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를 비롯해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마동석은 영화 '황야'의 제목부터 기획, 제작, 그리고 허명행 감독에게 작품을 제안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임했다. 그는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2', '범죄도시3' 등의 작품에서 무술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하며 "제가 겪고 아는 감독 중 최고의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허명행 감독에게 '황야'를 제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품의 연출과 액션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액션 안에도 드라마와 감정이 들어간다. 그렇기에 오래 액션을 연출한 사람은 이미 오래 연출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하고 싶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동석은 무법천지 속 최후의 사투를 시작한 황야의 사냥꾼 ‘남산’ 역을 맡았다. '황야'의 차별점이 '마동석'이라고 밝힌 만큼, 마동석은 복싱을 중심에 둔 주먹 액션뿐만 아니라 총기, 칼 등 도구를 사용한 색다른 액션으로 변신을 보여준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였다면, '황야'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만큼 판타지적이면서도 선을 넘어 새로운 액션을 넣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그것들이 너무 들떠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액션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음을 강조했다.

이희준은 '황야'의 새로운 빌런으로 맞선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의사 ‘양기수’ 역을 맡으면서다. 그는 허명행 감독과 제작진과 함께 소통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제가 나쁜 짓을 하는데 밑받침이 될 것을 많이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 어려운 점이 전혀 없었다. 조금 과장되게 보일 수도 있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셨다"라고 깊은 믿음으로 작업했음을 드러냈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디피' 등의 작품에서 악랄한 빌런의 모습을 선보여온 이준영은 '황야'에서는 선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는 '수나’(노정의)를 구하기 위해 직진하는 ‘남산’(마동석)의 파트너 ‘최지완’ 역을 맡았다. 그는 "'마스크걸', '디피'를 찍고 나서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마다 수군수군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황야'가 공개된 후에는 순수한 모습도 비칠 것 같아 기대된다.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정의는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 ‘한수나’ 역을 맡았다. 노정의는 무엇보다 "마동석"이라는 이름에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제가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라 그 상황을 어떻게 체감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상상을 많이 했다"라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음을 전했다.

안지혜는 특수부대 소속 중사 ‘이은호’ 역을 맡았다. 오디션을 통해 '황야'에 발탁된 그는 군인 역을 맡아 "사람을 죽이고 자신을 방어하는 데 특화된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안지혜는 "매일 5km씩 달리며 체력을 키우고 액션팀과 합을 맞추며 힘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려고 했다"라고 노력의 지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보여줄 마동석의 새로운 액션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황야'는 오는 1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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