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반 생물반응조 AI 동적 수질관리 시스템 개발 착수
기후변화로 중요성 커지는 물 관리, 경제적·환경적 효과 이끌 것

미소정보기술이 디지털트윈 기반 AI 수질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미소정보기술

미소정보기술이 인공지능(AI) 수질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AI 예측 기술을 하·폐수 고도처리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생물반응조 AI 동적 수질관리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이 개발에 나선 디지털트윈 기반 AI 동적 수질관리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예측과 사후 문제분석에 더 효율을 낼 수 있다. 기존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은 하·폐수처리시설의 수질 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물반응조 전후단 수질을 주기별로 측정해 해당 데이터를 중앙제어실로 전송하고, 중앙제어실이 현재 측정값에 따른 수질관리를 진행했다. 수질을 분석해 관리하는 시스템이었다. 사후 처방은 가능했지만, 사전 예방 등은 어려웠다.

이번 시스템은 소 잃기 전 외양간을 고치는 데 집중한다. 하수처리시설의 생물반응조를 현실의 시설과 동일한 가상의 환경을 구성한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통해 대응한다. 운영, 관리, 조기 대응 등에 대해 사전에 시뮬레이션 검증을 할 수 있다. 또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안 최적화 수행 방법을 가상 환경에서 찾고, 미래 상황 예측과 사후 문제분석 등도 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데이터를 적용한 각종 모의 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검증해 보는 기술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환경 전문기업 ‘모리트’와 ICT 연구개발(R&D) 혁신 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R&D사업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모리트의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트윈 기반의 AI 수질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미소정보기술은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분석솔루션, 모리트의 수질계측, 수처리 감시제어시스템 등을 물 환경 전문영역과 융합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패브릭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 기술과 학습, 모델링 및 자동배포 개발 운영 MLOps 솔루션 ‘스마트AI(Smart AI)’, 생산현장의 이슈사항 분석 및 원인분석솔루션 ‘스마트VI(Smart Vision Insight)’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모델개발 및 운영에 최적화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디지털트윈 기반 생물반응조 AI 동적 수질관리 시스템은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탄소 중립과 ESG 경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수처리장 운영을 최적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와 안정적인 방류수 수질을 유지해 수자원 안전을 확보하는 환경적 효과도 예상된다.

실제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한국의 사회·인구 특성을 고려해 꾸준한 물 관리가 필요한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한국의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51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한반도의 기후·지형 특성상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큰 만큼 극한 상황에도 예방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AI 홍수예보 시스템 도입등 지류·하천 정비를 통해 홍수 예방과 가뭄 등에 대비할 방침이다. 향후 물 산업은 기본 인프라, 하수 관리 같은 기존 전통적 수요·투자에 새로운 수자원과 첨단 ICT 솔루션에 대한 수요·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서울시가 하루에 한강으로 방류하는 하수·오수·폐수의 처리수 양이 무려 600만 톤이나 된다”며 “한국도 기후변화의 영향권에 놓이며 물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과 모리트와의 환경사업협력을 더욱 강화해 전국의 하천 모니터링, 비대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능정보산업협회(AII)가 주관한 ‘2024 이머징(Emerging) AI+X Top 100’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I 기술로 미래 혁신을 주도할 국내 100대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현재 스마트팩토리, 헬스케어, AIoT, 디지털트윈등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AI 플랫폼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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