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롯데·현대家와 美서 와인 회동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주요 재계 인사들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와인 회동을 가졌다.
지난 12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회동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드래곤은 소속사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함께 와인을 곁들인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신전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며, 정부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이번 만남은 ‘CES 2024’ 현장에서 인연을 맺은 지드래곤이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9일(현지시각) 최용호 대표와 함께 ‘CES 2024’에 참석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신전무와 만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 등을 체험하며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정부회장과는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트윈사이트에 있는 가상현실(VR) 트윈 기구를 함께 체험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신전무, 정부회장과 함께 각각 사진을 찍으며 마약 무혐의 이후 첫 공식 행보를 보였다.
이번 회동이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 지드래곤은 이들 기업과의 만남 외에도 美 메디슨스퀘어가든 ‘스피어’ 측과도 공연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드래곤이 평소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뉴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알려진 만큼, 양사와의 콜라보나 향후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 10일 채널A ‘강력한 4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의 라스베이거스행은 모든 것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이 AI, 메타버스 기업인만큼 지드래곤이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이며, 연예계를 넘어 기업, 산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과 분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 12월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했다. 최근 마약 퇴치 및 근절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하고 출연금 3억 원을 기부했으며 올해 가수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