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올해 고객 서비스 강화 위해 1000억 투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자동차)가 지난해 2022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누적 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올랐다.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은 74%, 법인이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35%)와 30대(27%), 50대(23%) 순으로 기록됐다. 모델별로는 XC60(34%)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이 고른 판매를 보였다.
특히 XC60은 2022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의 판매고로 국내 출시 이후 최초로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링 SUV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 모델은 첨단 안전 기술과 차세대 커넥티비티,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공간 설계 및 편의 사양 등을 바탕으로 패밀리 SUV의 벤치마커로 손꼽힌다.
또한, 왜건과 SUV를 결합한 V60 크로스컨트리 역시 왜건의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22년 대비 21% 증가한 1093대의 판매를 기록해 수입 왜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콤팩트 SUV XC40은 수입 준중형 SUV에서 1위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 이윤모 대표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 전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이 기대하는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EX30과 함께 새로운 이동성의 시대를 시작할 2024년에도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고민하고,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올해 1만8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약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3만대 시대를 향한 초석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 수요 확보를 위해 EX30의 출고를 상반기 시작한다. EX30은 2030년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알리는 첫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 직관적인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한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 안전한 공간 기술 등을 핵심으로 한다. EX30은 4000만원대 가격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200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을 보이기도 했다.
볼보자동차는 올해 안에 서울 용산, 경기 서수원 DTS(수원), 동탄(화성), 충북 청주, 전북 군산, 경남 진주 등 6개 지역에 신규 전시장을 연다. 수요에 맞춰 서울 대치 전시장은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대치, 경기 하남, 동탄, 충북 청주, 전북 군산, 경남 진주 등 6개 지역에 새 서비스센터를 개장한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도록 군산과 진주 서비스센터는 주요 지역 거점과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위성(Satellite) 콘셉트를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