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 G마켓과 SSG닷컴이 지난해 물류 서비스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G마켓은 앞서 2021년 6월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G마켓 관계자는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하면서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윈-윈(Win-Win) 성장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 G마켓의 장보기와 SSG닷컴 노하우로 신선배송 매출 끌어올려

G마켓의 지난 2022년 8월 신설한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는 서비스 오픈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G마켓의 전용관이다.

사진=G마켓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의 스마일프레시 매출은 출시 첫해인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스마일프레시로 거래가 증가한 주요 품목은 장보기 대표 카테고리는 신선식품이었다. 같은 기간 기준, 신선식품 전체의 매출이 152% 증가했다. 그 외 과일(154%), 해산물/어패류(151%), 소고기(150%), 잡곡/혼합곡(141%) 등 전반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G마켓은 앞으로도 스마일프레시 전용관을 통해 더 많은 장보기 상품을 선보이고, 대박 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빅스마일데이, 명절 빅세일 등 G마켓의 주요 기획전에 스마일프레시관을 적극 노출해 장보기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으로 3자 물류에 의존했던 G마켓에 SSG닷컴의 자체 배송 서비스를 추가하며, 장보기 배송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사례”라며 “장보기 카테고리가 사이트 방문 빈도를 높이는 핵심 상품군이라는 점에서 스마일프레시의 성공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효율성 제고’, ‘외연 확장’ 두 토끼 잡아

SSG닷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상온 상품 익일배송 ‘쓱1DAY배송’도 G마켓과의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 SSG닷컴은 동탄에 위치한 4만 평 규모의 G마켓 물류센터를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G마켓이 2014년부터 스마일배송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함께 접목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12월) 쓱1DAY배송 월매출은 런칭 첫 달(7월) 대비 248% 증가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상품 매출의 신장세가 높았다. 쓱1DAY배송이 장보기 상품 위주로 주문이 이뤄지던 기존 시간대 지정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7월부터 12월까지의 월평균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것은 유아동과 반려동물 카테고리였다. 유아동은 캐릭터 완구, 유아동 칫솔 및 세제 등을 중심으로 138% 신장했고, 반려동물은 사료나 배변 패드 등 필수품을 중심으로 82% 늘었다.

런칭 이후 12월까지 카테고리별 누적 매출액을 보면 식품(37%)과 일상용품(23%)의 비중이 높았다. 통조림, 즉석밥, 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과 화장지, 세제, 키친타월 등을 반복 구매하면서 매출액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 관계자는 “교환, 반품 신청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익일배송 수요가 큰 뷰티, 소형가전, 스포츠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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