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 세계 최초 대륙 횡단 열차 탄생 140주년 기념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출시
레고그룹이 세계 최초 대륙 횡단 열차의 140주년을 맞아 ‘레고 아이디어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열차(LEGO Ideas Orient Express, 21344)’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프랑스의 레고 팬 토마스 라종(Thomas Lajon)이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디자인을 출품한 후 1만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품화가 결정됐다. 1883년부터 1977년까지 유럽 대륙을 횡단한 호화 열차를 브릭 총 2,540개, 완성품 길이 116cm에 달하는 대형 모델로 재현했다.
열차의 외관은 고급스러운 남색 차체와 매끄러운 곡선 디자인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지붕 하단에는 객실 옆면을 따라 열차 로고와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행선지가 일렬로 새겨졌다.
기관차, 탄수차, 식당차, 침대차 등 객차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호화롭게 꾸며진 승객 칸은 지붕을 열고 조명이나 그림 등 각종 소품을 원하는 대로 장식할 수 있다. 차장, 셰프, 승객 등 미니피겨 8개와 여행 가방, 카메라, 찻잔 세트 등 액세서리도 다채롭게 포함됐다.
레고 팬 디자이너 토마스 라종은 “어렸을 때부터 운송수단과 관련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집할 정도로 마니아였다”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대중문화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열차가 레고로 재탄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 아이디어는 레고그룹 소속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작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