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수 후보 “‘새마을금고회장 연봉 1원’ 공약으로 혁신의 출발점에 설 것”
공식 레이스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보궐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순수 후보(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도 공약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순수 후보는 지난 17대와 18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박차훈 전 회장과 경쟁한 인물로. 이번이 세 번째 회장직 도전이다.
눈길을 끄는 공약은 ‘중앙회장 연봉 1원’ 공약이다. 이 후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부터 먼저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아야 진정한 쇄신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회장 연봉 1원’을 첫 공약으로 중앙회 혁신의 출발점에 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전임 회장이 횡령·비위로 사임하고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이 후보 측은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직 당시 이사장에게 주어지는 법인카드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차량이나 경조사비조차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등 청렴도와 도덕성에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순수 후보는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PF대출 금고 부실채권(NPL)을 중앙회가 전액 매입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중앙회가 금고와 고통분담하고, 책임지고 금고를 살릴 수 있도록 중앙회 TF팀을 긴급 구성해 중앙회 출연 자산관리회사를 설립, 금고 손실발생이 없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월 200만원 한도 이사장 리스크관리수당 신설, 이사장 퇴직금 200% 지급 등 일선 금고 이사장들의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