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 재활환자에 맞춘 자세 교정 의자 개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다리 간격 조절이 가능한 자세 교정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리 휘어짐 등의 증상을 가진 소아 재활환자는 치료 시 고정형 소아 재활 의자를 활용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재활 의자는 다리를 움직이거나 환자마다 다른 다리 간격을 맞출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설팀 의료장비파트 전민규 의공기사와 재활의학팀 가현유 물리치료사는 환자별 체형에 맞춰 다리 너비뿐 아니라 허리 높이와 각도까지 조절해 교정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세 교정 의자를 함께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자세 교정 의자는 다리를 중심축으로부터 벌리거나 양쪽 다리에 고른 힘을 주기 어려운 경우, 한쪽 다리가 심하게 휜 경우 등 여러 소아 재활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좌식 자전거, 다리 운동 기구 등의 재활 운동기구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1년 해당 의자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지난 9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병원 측은 이번 특허 등록에 앞서 엑스레이(X-ray) 촬영 시 활용하는 다리 각도 조절 기구의 특허 등록도 진행한 바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팀은 제작된 의자를 소아 재활환자에게 적용 및 대여하고 있다.
의료장비파트 전민규 의공기사는 “앞으로도 여러 부서와의 협업으로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한 의료 장비를 제작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