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탈리아 올리브유와 허브 테이스팅 세미나' 현장

매년 11월 셋째주는 이탈리아 정부가 전 세계에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이탈리아 음식 주간'이다. 올해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음식 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에 올해도 이탈리아관광청과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주최하는 이탈리아 음식 세미나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3층에서 진행됐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운영하며 이탈리아의 다양한 브랜드들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좌)이탈리아 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관장, (우)이탈리아 관광청 김보영 대표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관광청 김보영 대표와 이탈리아 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관장이 참석했으며, 대림대학교 호텔조리과 이봉식 교수이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이탈리아 요리를 특징짓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주요 허브 및 향을 배우고 트로피에 알 페스토(Trofie al pesto), 카프레제(caprese)를 직접 시식했다. 

대림대학교 호텔조리과 이봉식 교수

이봉식 교수는 "이탈리아는 지리적으로 유럽 지중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주변 국가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미식이 발전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올리브오일은 이탈리아 요리와 문화, 일상 생활에 핵심요소"이며 "이탈리아는 올리브오일 세계2위 생산국으로 한해에 1인당 13리터의 올리브오일을 소비할 정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들이 주로 가장 많이 맛 본 올리브오일의 대부분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낮은 산도를 얻기 위해 수확 후 1일 이내에 추출한 오일이다.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의 올리브오일이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개봉 전 18~24개월이 소비기한이며 개봉 후에는 최대 3개월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 교수는 바질, 파슬리, 타임, 오레가노, 로즈마리, 세이지 , 베이리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허브별로 잘 어울리는 식재료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트로피에 알 페스토(Trofie al pesto)

세미나가 끝난 후 한 참석자는 "평소 이탈리아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무심코 먹었던 올리브유와 바질, 파슬리 등의 허브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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