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티아이(대표자 이홍재, 문성혁)가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로 CES 2024 혁신상 3관왕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메스는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과 ▲접근성 및 노화 대응 기술 부문, ▲인간안보 지원 제품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 핸드피스 /사진 제공=티아이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과정의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체낭(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하여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정원에 가깝게 절개할 수 있는 수술기구다.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4년에 임상시험 결과가 정리될 예정이다.

사측은 기존의 일반적인 수정체낭 절개 방법은 의사의 손기술에 의존해 배우고 익히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백내장 수술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지만, ‘아이메스’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규격화된 절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의 난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숙련된 안과의사가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티아이 이홍재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해 백내장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고민이 많은 것 같아 CES 2024에 출품했는데 3관왕 달성이라는 결과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이사이자 안과의사인 문성혁 박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을 좋은 결과로 마친 후 국내외 시장에 진입하여 많은 백내장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메스는 ‘2021년 대한안과학회 세광학술상’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개최한 ‘제2회 지식재산경진대회’에서도 산업부장관상과 특허정보원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