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3차원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美 FDA 승인 획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3차원(3D) 유방 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유방단층촬영술(DBT)의 3차원 영상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으로, 기존 2차원 유방촬영술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한다.
사측은 국내 3차원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이 FDA 허가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FDA 인증에 따라 세계 최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유럽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를 설립한 루닛은 미국에 이은 거대시장 유럽에 인사이트 DBT를 출시했다. 또한 같은 달 열린 유럽 최대 영상의학회 ECR 2023에서 루닛 인사이트 DBT 관련 연구는 학회 주요 연구인 구연발표(Oral PT)로 채택된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미국과 같은 의료 선진 시장에서는 이미 유방촬영술을 통한 2차원 검진을 뛰어넘어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라며 "미국 의료기관들이 유방암 정밀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확도 높은 AI 솔루션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시장을 신속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