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 론칭한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우리나라 레저 문화의 태동기를 열었으며 성장기, 성숙기로 이어지는 모든 역사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2019년부터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오롱스포츠로 변신하고, 이후 지속적인 R&D 투자로 하이테크놀로지 아웃도어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 지속적인 R&D 투자로 하이테크놀로지 아웃도어의 선도적 상품 선보여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 코오롱 그룹의 경영 철학이기도 한 원앤온리(One & Only)를 가장 고객 접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 바로 코오롱스포츠의 R&D이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들 수 있다. 안타티카는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이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천 3백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장 외관/사진=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 Ver.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으며, 2023년 정식 출시를 앞둔 Ver. 10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그 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 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인 바 있다.

◇ 전 세대 아우르는 브랜드로 변신…중국 넘어 북미 시장 진출 목표

코오롱스포츠는 ‘Your Best Way to Nature’의 슬로건 하에,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주었으며, 공간이 주는 힘을 활용하여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기존 고객은 물론,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상품 디자인, 한층 더 높인 상품 퀄리티로 차근차근 변화해 왔다. 긴 호흡으로 진행해 온 리브랜딩은 2021년부터 그 결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 내부 전경/사진=코오롱스포츠 제공

이러한 노력으로 중국 비즈니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오롱스포츠의 장점인 공간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성장속도 또한 놀랍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펜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및 좋지 않은 현지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만 2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이라고 밝혔다.

◇ ‘cradle to cradle’을 통해 지속가능성 한층 더 강화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제로-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노 머티리얼 상품이다. 폐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소재 단위로 분해, 즉 해섬(解纖)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이 복잡한 해섬의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지난 22F/W시즌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으며, 24SS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코오롱스포츠는 마치 상록수와 같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다.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선 것이다.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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