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여행객 월 100만명 시대…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검색한 국내 인기 여행지 3곳
K 컬처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국내 유명 여행지에 더욱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관광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4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3만명으로 집계되어 한류 물결을 타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관광객 ‘월 100만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에 따르면, 올해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곳은 ▲서울 ▲부산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띔에 따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올 가을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국내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종합해 국내 인기 여행지를 발표했다.
서울 ‘을지로’
서울에서 이색적이고 힙한 K-문화를 몸소 경험하고 싶다면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를 추천한다.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는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와 풍부한 로컬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오래된 전통의 노포식당들이 주목 받으면서 MZ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을지로 곳곳에 위치한 인쇄골목과 건축자재 상가가 자아내는 독특하고 레트로한 분위기는 힙지로 투어에 풍미를 더한다. 또한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에서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문화를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을지로는 쇼핑의 메카인 명동과도 인접해 있어 쇼핑을 중시하는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명소다.
부산 ‘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도심과 멀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 여행 필수 코스로 떠오르는 관광지다.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부산 기장군을 추천한다.
기장의 명소는 동해를 마주보는 해동용궁사와 웅장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책로가 조성된 오랑대공원이다. 두 곳 모두 여행의 감성과 낭만을 느끼기에 좋은 일출 및 일몰 맛집으로 유명하다. 미식과 함께 잠시 여행의 쉼표를 찍고 싶다면, 횟촌들이 즐비한 대변항에 들러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도 있다.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근처에 위치한 영종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문득 서해 바다를 보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다. 특히 영종도의 해수욕장은 드넓은 모래사장 위에서 서해안의 황금빛 낙조를 볼 수 있어 여행의 정취를 더한다.
영종도의 을왕리해수욕장은 푸른 송림과 기암괴석의 절경으로 이뤄져 도심과 가까운 해변 명소로 저명하다. 초승달처럼 반원을 이룬 백사장의 길이가 1km에 달해 썰물 때 바다 위를 걷듯이 산책할 수 있다. 또한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추천한다. 해변에서 멋스러운 일몰과 슬픈 전설을 간직한 선녀바위를 감상하여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