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 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기에 가을 단풍을 즐기며 트레킹도 하고 싶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이에 국내외 자연&트레킹 여행 전문 승우여행사가 가을 단풍을 보며 걷기좋은 트레킹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올해 단풍이 전국적으로 절정을 보이는 시기인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걷기 좋은 단풍 트레킹 여행지로 추천 여행지는 사람이 덜 붐벼 보다 느긋하게 가을을 음미할 수 있는 코스다. 

강원/고성
설악산 '마산봉~마장터 옛길'

사진제공=승우여행사

설악산은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 북설악으로 나뉜다. 내설악은 설악동, 천불동 등을 말하고, 외설악은 백담사 쪽 설악을 말한다. 그리고 남설악은 오색약수, 흘림골, 북설악은 진부령, 신선봉, 마산봉 등을 말한다. 이중 사람이 가장 덜 붐비는 곳이 북설악이다. 북설악은 백두대간의 가장 끝자락이자 설악산 종주의 마지막 종착지이기도 하다. 

가을철에 가장 붐비는 곳이 설악산 전역이지만 그래도 마산봉과 마장터 쪽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트레킹 코스는 마산 주차장에서 시작해 병풍바위, 대간령, 마장터, 창암마을로 끝난다. 약 11km로 고단한 코스는 아니지만, 5시간가량을 걸어야 하므로 평소에 걷기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마산봉에서 마장터까지 오르는 옛길을 10월에 걷기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전북/정읍
내장산 '유군치'

사진제공=승우여행사

내장산은 호남 5대의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추령에서 시작해서 유군치를 지나 내장사까지 가는 옛길은 그동안 비법정 탐방로였다가 이번 9월 말에 새로이 오픈된 곳이라 사람이 덜 붐빌 것이라 추천한다.

내장사 입구에서부터 여행객과 밀려온 차량으로 여행이 지치게 마련인 것에 비해 추령에서 시작하여 유군치로 걷는 곳은 길도 험하지 않고 내장사의 아름다운 단풍을 전망 좋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내장산 유군치 코스는 10월 중순 이후 11월 초중까지 걷기를 추천한다. 

전남/장성
백암산 '백양사 옛길'

사진제공=승우여행사

백암산자락에 위치한 반월마을의 곡두재에서 시작해서 백양사까지 걷는 옛길은 가을 단풍의 대명사인 백양사 옛길 따라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곡두재부터 시작해 쌍계루를 지나 백양사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약 5km로 2시간 소요되며, 완만한 코스를 천천히 걷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다. 10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초중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승우여행사 이원근 대표는 "단풍을 보는 것은 좋지만 사람에 치여 매번 고생하는 것이 골치"라며, "그래도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보니 보다 덜 복잡한 옛 고갯길을 걸으며 단풍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