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바드’ 탑재한 새로운 AI 비서 공개
향상된 AI 기능 갖춘 스마트폰 ‘픽셀 8 시리즈’도 선보여
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AI 비서가 조만간 출시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구글은 더 똑똑해진 AI 비서가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이메일 받은 편지함에서 세부 사항을 찾고 쇼핑 목록을 만드는 등 이용자들의 일상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웹브라우저의 바드처럼 G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 각종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확장 기능도 적용된다. 이 AI 비서는 텍스트는 물론 음성이나 사진을 통해서도 대화가 가능하다.
구글은 초기 테스터들에게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 서비스를 제공한 뒤 피드백 과정에 거쳐서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날 구글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8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최신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픽셀 8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모서리는 더 둥글고 스크린은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인 텐서(Tensor) G3 칩이 들어가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픽셀 8 프로는 AI 기반 편집 도구가 업그레이드됐다.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이미지를 제거할 수 있는 ‘매직 지우개’ 기능 외에 비슷한 사진 여러 장으로 최선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베스트 테이크’ 등의 기능이 들어갔다.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구글 픽셀폰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은 3%로 아이폰에 비해 낮다.
픽셀 8 시리즈는 이날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주문에 돌입됐으며 오는 12일 출시된다. 다만 한국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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