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자, AWS”
의료·교육·농업 분야에 클라우드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 확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도입해 성과 낼 발판 마련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자를 자청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AWS는 26일 서울 센터필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사무소에서 ‘클라우드가 중소기업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클라우드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성장을 견인할 요소가 많은 만큼, AWS가 교육, 보안, 기술, 지원 프로그램 등 모든 분야에 앞장서 기업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 클라우드가 의료·교육·농업에 가져오는 긍정 효과
이날 AWS는 ‘한국의 클라우드 기반 경제 실현: 클라우드가 중소기업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는 방법’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의 애런 힐(Aaron Hill) 전략 및 컨설팅 경제 인사이트 부문 매니징 디렉터를 화상으로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 잠재적 기회를 설명했다. 힐 디렉터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비용관리와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 지역과 사회에 미칠 영향력이 확대된다”며 “5년 동안 하드웨어와 유지관리 비용을 30% 아낄 수 있고, 고객을 위한 솔루션 탐색 및 비즈니스 성장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AWS 의뢰로 액센츄어가 발간한 ‘한국의 클라우드 기반 경제 실현’ 보고서는 교육, 헬스케어, 농업 분야에서 클라우드가 가져올 경제·사회적 영향력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교욱. 농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 중소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연간 생산성 효과는 약 7조 5000억 원이다. 전체 노동력의 9%인 25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각 분야에서 겪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의료 분야에서 현재 겪고 있는 문제는 지역 간 격차다.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의 19%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반면 의료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등에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 따른 의료 격차가 발생한다. 클라우드는 중소기업이 의료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료 서비스 제공 효율성을 높여 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일례로 건강지표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 사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액센츄어는 이러한 효과르 의료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2030년까지 연간 3조 2000억 원의 생산성을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경제나 지역 문제에 따른 교육 격차가 발생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중소기업 교육 서비스는 이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방에 거주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성인에게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교육 형평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힐 디렉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교육 부문 연간 생산성이 1조 2000억 원에서 3조 1000억 원으로 증가하고, 온라인 교육을 사용하는 초중고생 수는 약 200만 명으로 현재(100만 명)보다 100%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중소기업을 통해 교육을 활용하는 성인 수는 약 1000만 명으로 현재의 800만 명에서 25% 증가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전 세계의 공통 과제인 식량 안보 문제도 풀 수 있는 핵심 열쇠로 꼽힌다. 지금 농업은 산업쇠퇴와 고령화, 도시화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 생산성 향상을 정밀 농업과 같은 기술로 풀 방안이 연구 중이다. 클라우드는 작물이나 가축의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농부는 정확하고 간편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 자율주행 트랙터, 로봇 등의 첨단 장비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작동한다. 힐 디렉터는 2030년까지 한국 농가 3곳 중 1곳은 클라우드 기반 중소기업이 지원하는 정밀 농업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AWS, 클라우드 도입 낮추는 지원군 되다
힐 디렉터에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기혁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한국·일본 총괄은 클라우드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한 의료, 교육, 농업 분야에 가져올 긍정 효과를 AWS가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경제 성장을 돕기 위해 클라우드 도입 장벽을 낮추고 활용을 돕는 지원군이 되겠다고 자청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AWS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마련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정글 프로그램’이다. 7년 미만 헬스케어, 생명과학, ESG 분야 스타트업 25개사를 선발해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클라우드 크레딧, 오피스 아워,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AWS 액티베이트(Activate)와 중소기업을 위한 AWS 리프트(Lift)도 있다. AWS 액티베이트는 10만 달러(약 1억 3500만 달러)의 크레딧과 기술, 교육, 비즈니스 멘토링을 지원하고, 리프트는 최대 8만 3500달러(약 1억 1300만 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최근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AI와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AI 기술을 함께 지원한다. 이 총괄은 “지금 기업들은 우리만의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AWS는 우리만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제작하고 저전력 반도체인 ARM 기반 칩도 제작해 기업들의 생성형 AI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걱정하는 데이터 노출 문제도 줄였다. 이 총괄은 데이터 보안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AWS는 고객 데이터에 대해 공동책임이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있어 우리뿐 아니라 어떤 곳에서도 접근할 수 없고, AWS에서도 공동책임을 안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보호에 함께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규모에 상관없이 AWS를 활용하는 기업이 많은데 이는 우리가 보안에 대해 확실한 안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