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수치가 높은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이성범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 교수팀과 협업해 초기 만성콩팥병이 있는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허혈성 심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혈관 질환이 없는 환자 1만 7천49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준 조사일로부터 4년 동안 다변량 Cox 회귀분석을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 비율을 후향적으로 평가했으며, 환자를 초기 만성콩팥병 여부 및 요산 수치에 따라(상위 25% 이상, 상위 25% 이하) 4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초기 만성콩팥병이 있고 요산 수치가 높은 그룹은 초기 만성콩팥병이 없고, 요산 수치가 정상인 그룹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범 교수는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만성콩팥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우연히 발견되어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를 통해 증상이나 합병증 발현 전 단계를 연구함으로써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희정 교수는 “초기 만성콩팥병의 관리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발견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 결과로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지속해서 요산 수치를 추적관찰 및 관리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Biomedicines(IF: 4.7)’의 8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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