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 분석 결과 전년동기 대비 103.5%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60% 가량, 현대백화점은 56.3% 증가했다. 특히, 유통업계는 올해 명절 선물 고급화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 명절에 가장 수요 높은 한우 리미엄 세트로 출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는 총 4종으로 ‘토마호크 세트’, ‘포터하우스 세트’, ‘엘본 스테이크 세트’, ‘스테이크 세트’다. 해당 제품 모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채끝등심, 립아이, 안심 3종을 포함한다. 편리하게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바비큐 폭립 세트’는 빕스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 폭립 3개로 구성한 제품으로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빕스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

GS25는 명절 기간 가장 수요가 높은 한우세트로는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가 준비됐다. 투뿔(1++) 한우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투뿔넘버나인의 가장 귀한 꽃갈비살 부위로 구성된 상품이다. 한우 상위 1%로 구성된 VVIP 세트로 기획됐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도드람한돈이 91% 함유된 프리미엄 햄 ‘도드람햄 골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도드람햄 골드’는 도드람한돈을 사용, 저온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촉촉한 식감과 육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식품첨가물을 최소화 하는 등 건강한 식재료 사용과 제품 자체의 플라스틱 뚜껑과 선물포장용기에 플라스틱을 배제해 탄소 저감을 위한 활동에 합류했다.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한정식 브랜드 진진수라와 함께 ‘마이셰프X진진수라 선물세트 4종’을 출시한다. 마이셰프에 따르면 모든 선물세트에는 USDA 기준 최상의 등급인 프라임, 초이스 등급의 명품 소고기를 사용했다. 프라임 등급의 소고기를 활용한 △진진수라 프리미엄 구이세트 1종 △진진수라 올바른 정육세트 △진진수라 일품 혼합세트 △진진수라 밀키트 한상세트 3종으로 구성됐다.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캔햄에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ECO 캔햄 세트를 선보였다. 로스팜97은 97%라는 육함량으로 햄 본연의 풍미와 식감은 살리면서 돼지고기 함량을 최대로 높인 프리미엄 캔햄이다.

◇ 전통주·위스키 등 프리미엄 주류도 인기

명절 선물로 위스키나 증류주 등 프리미엄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명절 선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명품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선물세트 3종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3종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 ‘일품진로 오크43’(43도) 및 ‘진로 1924 헤리티지’(30도)를 각각 특별한 술잔과 함께 선물세트다.

국순당 백세고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품진로는 증류 초기와 말기의 원액은 버리고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 원액만 사용,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제거하는 냉동여과공법 후에 최적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일품진로 오크 43은 12년 목통 원액과 일품진로를 블렌딩한 고도수 증류주이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세번의 증류를 거치는 과정 내내 최상의 중간 윈액만 사용해 최고 순도의 정수만을 담아낸 말그대로 슈퍼프리미엄 증류주를 완성했다.

골든블루는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의 추석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앞서 골든블루는 2020년 6월 ‘우리 술의 세계화’라는 비전을 이룩하고 한국의 대표 명주를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통주 업체와 협력해 ‘혼’을 선보였다. ‘혼’은 싱글몰트 위스키와 동일하게 동(銅) 증류기를 사용한 증류 기법을 통해 알코올 향을 최소화하고 주질을 높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혼’ 추석 선물 세트는 ‘혼’ 2병과 전용잔 2개로 구성됐다.

국순당은 고려시대 막걸리 ‘이화주’ 등 사라진 우리 술을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부터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 예담 등 다양한 우리술로 구성한 ‘국순당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한 술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선비들이 각별히 즐기던 송절주, 고려시대부터 즐기던 명주인 자주,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떠먹는 최고급 막걸리 이화주, 조선시대 명주인 사시통음주, 술의 빛깔이 맑고 깨끗한 조선시대 명주인 청감주 등이 각각 어울리는 도자기 잔과 함께 구성됐다. 

◇ 샤인머스켓·설향·황금사과 등 이색 고급 과일도 선보여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고당도 딸기와 샤인머스켓, 애플망고로 구성된 ‘H스위트 딸기 선물세트’를 2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상품성을 갖춘 고당도 딸기를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건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이번 H스위트 딸기 선물세트는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딸기를 현대백화점이 당도, 크기 등 상품성을 직접 선별해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한 신품종, 신기술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아삭한 청사과 ‘스위트 멜로디’, 진한 과즙의 황금사과 ‘시나노 골드’, 산뜻하고 시원한 단 맛이 특징인 녹색 배 ‘슈퍼골드’와 ‘그린시스’, 풍부한 과즙과 은은한 머스켓 향의 국산 붉은 포도 ‘홍주 씨들리스’, 주황빛 과육이 특징인 ‘레드퀸 멜론’, 노란색 멜론 ‘금향 멜론’ 등 이름만 들어도 새로운 신품종 과일들로 선물세트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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