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3 in Busan 강연
“공공 분야 AI 접목, 많은 사건·사고 줄일 수 있어”

고대식 위세아이텍 전문위원. /김동원 기자

과거 인터넷을 도입했듯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전 산업과 전 부처에 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대식 위세아이텍 전문위원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AI 컨퍼런스 ‘AWC 2023 in Busan’에서 공공 영역 분야에 AI 도입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상과 산업이 데이터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공공도 발맞춰 AI와 빅데이터를 과거 인터넷을 도입했듯이 전 분야에 빠르게 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할 경우 파생될 긍정 효과가 많다고 밝혔다. 일례로 과거 44종 충돌 사고를 비롯해 교통사고와 보험 사기와 같은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AI 기술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사건 사고가 법과 매뉴얼이 없고 전문가가 부족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전에 사고를 예측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해 사고율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데, AI는 이를 뒷받침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고 위원은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새로운 사실 발견 △맞춤형 서비스 △실시간 대응 △과학적 의사결정 △미래 예측 등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빅데이터를 이용 시 샘플링이나 통계처리 등을 통해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전수조사처럼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몇 년 전 교육부가 8살이 되어도 학교를 안 오거나 장기 결석하는 학생을 전수조사한 적이 있는데, 당시 부모에 의해 학대당하는 아이 등 입에 감히 오르지 못할 사건을 발견한 사실이 있다”며 “이것이 전수조사의 힘이고, 빅데이터의 힘”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은 다행스럽게도 현재 정부에선 AI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연계해 공공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고, 민간기업의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는 AI와 빅데이터로 국민은 편리하게, 정부는 똑똑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민간 개발역량을 높이고 민간주도적 참여를 보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공공기관에 AI와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선 △디지털 AI 리더십 확보 △디지털 AI 적용 인프라 구축 △디지털 AI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조직이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오토ML을 통해 기술 활용 민첩성을 키우고 데이터 역량 강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위세아이텍에서도 AI 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오토ML 기능을 강화해 공공기관 및 민간의 AI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WC 부산은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디지틀조선일보,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AI 컨퍼런스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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