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기반의 新 의료모델 필요” 필립스, 미래 건강지수 2023 발표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미래 건강지수 2023(Future Health Index 2023)’을 발표했다.
필립스는 매년 전 세계 헬스케어 리더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분야 당면 과제 분석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미래 건강지수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을 통해 의료진 부족 및 다양한 환자 요구 문제 해결’을 주제로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의 헬스케어 리더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리더들은 업무 방식과 효율성, 임상 결과 높이는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의 66%는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 중 63%는 해당 모델을 통해 의료가 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관점은 전 세계 평균인 각각 59%와 57%보다 높은 수치다.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은 의료진들의 근로 의욕 및 근속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이 이전보다 더 나은 삶과 일의 균형(58%)과 더 큰 직무 만족도(56%)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또한, 환자들의 순응도 및 적응도 증가(44%), 개선된 환자 교육(36%), 효율성 증가(대기 시간 단축, 더 많은 환자 진료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사회 건강개선(35%) 및 더욱 기술적으로 발전된 의료(35%)도 주요 이점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아태지역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디지털 헬스 기술 관련 투자 증가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이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48%는 디지털 건강 기록(Digital Health Record)이 가장 우선적인 투자 분야이며 74%는 향후 3년 안에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투자의 주요 목적으로는 결과 예측에 활용(39%), 임상 의사 결정 지원에 활용(35%), 진단의 통합에 활용(3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지역에서는 진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영역에서 비대면 의료(Virtual care) 서비스를 확대해, 병원 안팎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분산형 모델(Distributed model of care delivery)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중 절반 이상(51%)은 이미 집중 치료 또는 중환자 치료에 비대면 의료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2%는 앞으로도 비대면 의료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62%는 환자에게 급성 치료를 가정에서 비대면 의료를 통해 진행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31%는 향후 3년 동안에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의료 제공을 위해,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58%는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교육이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제공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데이터 해석 기술(29%)과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2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젊은 의료 전문가 중 44%는 환자 치료 개선 능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더 나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첨단 진단 지원 기술의 접근성(41%)과 줄어든 행정적 책임(40%)도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 치료 개선 능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의료 전문가들은 업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주요 기술로 환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채팅 봇(33%), 병원 간 주고받는 의료 데이터 기술(28%), 어디서나 진단이 가능하도록 접근할 수 있는 기능(26%) 등을 꼽았다.
캐롤라인 클라크(Caroline Clarke)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겸 로열 필립스 부사장은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이 전례 없는 인력 및 재정 문제를 헤쳐 나가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고, 이러한 변화에는 환자가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었다”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아태지역의 의료 모델이 스마트하고 커넥티드 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분산화(Distributed model of care delivery) 모델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