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더위 ‘말복’ 앞두고 보양식 찾는 소비자 늘어
마지막 무더위인 말복을 앞두고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복날에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음식으로 건강을 챙긴다. 복날 원기 회복을 위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삼계탕 외에도 유황오리, 치킨, 장어요리 등 메뉴 선정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각종 보양식을 찾는 2030세대가 급증하고 4050세대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보양식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여름철 대표 보양식재료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식품군 모두 지난해보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생닭은 50%, 한우는 89% 증가했으며, 대표 보양식 장어도 32% 더 많이 팔렸다. 그 외 옥돔(76%), 문어(64%), 산삼(51%), 홍삼(31%)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건강즙도 인기다. 흑염소즙이 215%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고물가에 외식비까지 치솟으면서, 비용 부담 절감과 음식점에서 줄을 서거나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에서 나온 상온 국물요리 ‘더미식(The미식) 닭개장’은 진한 닭육수에 대파와 토란대 등 다채로운 식감 등 더미식만의 비법 볶음 다대기로 진하고 칼칼한 맛을 선보였다. ‘더미식 닭곰탕’도 신선한 국내산 닭고기와 닭뼈를 오랜 시간 푹 고아내어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신선한 재료와 셰프의 레시피로 유명 맛집 수준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KGC인삼공사와 하림이 공동 출시한 홍삼삼계탕은 정관장 6년근 홍삼과 대추 등 건강한 7가지 재료를 베이스로 국내산 닭고기를 끓여낸 삼계탕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보양식 제품이다. 전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100% 계약재배 방식의 정관장 홍삼에 신선한 냉장 닭고기를 더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프레시지와 30년 전통 한식 브랜드 경복궁이 협업해 선보인 ‘경복궁 삼계탕’을 수작업으로 손질한 국내산 닭에 녹두, 찹쌀, 수삼, 대추, 은행, 마늘까지 총 6가지 식재료가 들어갔다. 질 좋은 4년근 이상의 수삼을 사용해 진하고 깊은 육수의 풍미에 영양까지 더했다. Hy의 ‘잇츠온 보양식 3종’은 ‘오복삼계탕’, ‘시래기 사골추어탕’, ‘뼈없는 사골갈비탕’으로 선보였다.
국물 보양식 외에 치킨 제품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 '오즈키친 칰 윙&봉' 2종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윙, 봉 부위만으로 구성했다.
하림 관계자는 “스마트 소비가 익숙한 MZ세대는 맛 등 제품력에 대한 기준도 누구보다 까다롭다”며 “유명 맛집이나 전문점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한 간편식 제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