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타메이트, "전략적투자자 관심 높아진 오피스... 공급 증가한 물류센터는 공실 우려"
젠스타메이트, 2023년 2분기 '오피스·물류 마켓 리포트' 발간
2023년 상반기 높은 금리로 기관들의 부동산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오피스는 안정적 임대 시장을 바탕으로 전략적투자자(SI)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물류센터 시장은 하반기에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공실률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는 2023년 2분기 오피스·물류 마켓리포트를 발간했다. 젠스타메이트는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자산관리·임대차자문·기업부동산서비스 등 부동산과 관련된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오피스·마켓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서울 및 분당 누적 거래규모는 4조 58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우 저조한 거래 규모에 비해 당 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307.7% 증가하며 3조 2592억 원을 기록했다. 젠스타메이트는 "지난 4월 콘코디언 거래를 기점으로 시장 내 진행되던 주요 오피스 거래들이 연이어 클로징에 성공하면서 경색됐 오피스 거래 시장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사측은 리포트를 통해 거래 시장 회복의 배경으로 투자심리 회복과 더불어 사옥을 확보하려는 일반 법인들의 투자 참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법인이 오피스를 직접 매입하거나 간접투자기구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비율은 2019년 전체 거래의 16.5%에서 2023년 상반기 기준 26.1%까지 증가했는데, 이러한 법인들의 거래 참여 증가가 거래 시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편,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에서는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D, GBD에서 대형 임차인들의 사옥 이전이 관측되며 2023년 2분기 서울 전체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다만 사측은 리포트에서 서울 전체 권역에서 여전히 1~3%대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더불어 CBD와 GBD에서 발생한 대형 공실이 빠르게 해소될 예정인 점을 미루어 볼 때, 임대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의 경우, 2023년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 약 56만 평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를 기록했다. 리포트는 "수도권에서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약 50만 평에 근접하는 신규 공급이 있었다"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한 공급량으로 수도권 내 서부권 및 남부권 공실률 상승이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리포트는 공급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물류센터의 대형화 추세'를 꼽았다. 또 2023년에는 수도권 내 규모 1만 평 이상의 물류센터 약 100개 동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예기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인허가 신청 후 PF 조달에 실패한 다수의 물류센터 준공이 지연되거나 초기화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포트는 "2023년 연말까지 대전 메가 허브터미널, MQ로지스큐브 김해, 쿠팡 남대전FC 등 전국적으로 대형 물류센터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공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포트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서부권에는 향후 1년간 약 61만 평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공실 흡수 및 임차 안정화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2분기 오피스·물류센터 시장에 대한 내용은 젠스타메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