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 "3년 이내에 한국인 여행객 100만 명 모시는 것이 목표"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터키항공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사의 최근 소식과 향후 행보에 대해 발표했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Prof. Dr. Ahmet Bolat, Chairman of the Board and the Executive Committee of Turkish Airlines)은 "터키항공은 현재 약 4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9개국 344개 도시로 운항하고 있다"라며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에서 다른 목적지로 2시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빠른 길을 제공한다"고 환영사를 통해 소개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Istanbul Airport)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대표적인 허브 공항이다. 그뿐만 아니라 튀르키예는 많은 문명이 탄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18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수도였던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은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동방과 서구를 연결하는 도시로, 동서양의 특징이 혼재된 독특한 문화가 특징이다.
이스탄불은 오스만 제국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유적, 건물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여행지다. 특히 터키 음식은 세계 3대 미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터키식 커피 또한 터키 문화가 녹아든 터키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튀르키예의 문화와 환대 정신을 언급하면서 "터키항공을 타는 많은 승객이 비행기 안에 있을 때 집에 있는 것처럼 평화롭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이는 튀르키예 사람들의 환대 정신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튀르키예의 최신 소식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지역 중 하나인 아나톨리아(Anatolia) 지역의 한 부분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문명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약 6개월 전에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이 문명에 있던 여러 구조물은 훼손되지 않았을 정도로 잘 유지되었다고 말했다. 아나톨리아 지역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튀르키예에서는 이 지역을 문화와 문명이 시작된 '문명의 제로포인트'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튀르키예의 문화, 역사, 문명에 관해 설명하면서 "튀르키예는 여러분이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정도는 꼭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터키항공 탑승객의 약 65%가 이스탄불에서 환승하는 고객이고, 35% 정도의 승객이 이스탄불을 목적지로 하고 있다. 앞으로 터키항공은 승객의 65%가 이스탄불을 최종 목적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이전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1년에 25만 명이었고, 지난해에는 10만 명이 방문했다. 3년 이내에 한국인 여행객 100만 명이 튀르퀴예를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터키항공의 성장 목표"라고 덧붙였다. 해외로 떠나는 한국 여행객은 1년에 약 2천500만 명~3천 만 명으로, 그중 100만 명을 튀르키예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다.
터키항공은 한국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환갑을 맞은 가족 여행객이 터키항공을 타고 튀르키예를 방문하면 무료 항공권을 지급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프로모션이다.
한편, 터키항공은 5성급 기내 및 라운지 다이닝, 비즈니스 클래스 케이터링 등의 퀄리티 높은 서비스로 승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이스탄불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 11회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