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제공=스카이스캐너

한국 여행객은 여행을 계획할 때 어떤 곳을 선호할까. 스카이스캐너가 ‘2023 트래블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행했다. 본 리포트는 자사의 검색 및 예약 데이터와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서 3,000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수집된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나 홀로 비행
한국인 여행객 중 40%는 다음 휴가에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5세에서 44세가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5세에서 34세(49%)가 뒤를 이었다. 한편,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비교적 많은 응답자인 47%가 혼자 여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덕후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이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54%)고 응답했다.

아울러, 계획했던 모든 여행을 마친 후에도 돈이 남는다면, 저축, 쇼핑 등 다른 용도로 사용(35%)하는 대신 한 번 더 여행을 떠날 것(61%)이라고 응답했다.

노노멀(No-normal) 여행족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는 등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예산을 늘리거나 여행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86%)고 답했다.

아울러, 쇼핑 또는 스포츠 이벤트 참가보다는 해당 여행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또는 경험을 위해 돈을 지출할 의향이 더 높았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지로, 특히 아름다운 해변, 풍부한 문화와 농업 경관으로 유명한 다낭, 나트랑, 호치민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 여행자
한국인의 여행 계획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항공권이 저렴한 기간을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그에 따라 여행을 계획한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인천-시드니 왕복 직항 항공권은 한화 863,640원부터 시작하지만, 같은 기간 내 인천-싱가포르 왕복 직항 항공권은 한화 433,05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물가 상승이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에도 불구하고, 54%의 한국인이 재정 상황에 관계없이 여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여행객(23%)과 인도 여행객(35%)의 응답과 차이를 보였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한국인은 여행에 열정적이고, 저렴한 동시에 특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인 여행객들은 새로운 문화와 모험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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