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뉴 e-208 /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푸조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뉴 208'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9번의 완전변경을 거치며 푸조를 대표하는 도심형 소형차 모델로 자리매김해 온 208은 2019년 출시된 9세대 모델만 약 100만대가 생산됐으며, 2021년과 2022년 연속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서 전 세그먼트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기차 모델인 e-208이 유럽 내 B세그먼트 부문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며 208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 공개한 뉴 208은 올 11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외관은 푸조의 상징 '펠린 룩'을 계승하면서 다이나믹하고 날렵한 차체 비율을 유지했다.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3개의 사자 발톱 모양을 형상화한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동일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전면 그릴과 차체는 일체화된 모습으로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리어램프는 세 줄의 LED 라이트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확장된 듯한 느낌과 강인한 인상을 부여한다.

푸조, 뉴 e-208 /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실내는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인체공학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 최신 아이-콕핏을 갖췄다. 계기판은 운전자의 시선에 맞는 높이에 위치해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계기판은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GT 트림의 경우 3D 디스플레이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기호에 맞게 디스플레이의 색상, 레이아웃 및 표시할 정보를 설정할 수 있다.

알뤼르 및 GT 트림 모두 10인치 HD 중앙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푸조 아이-커넥트도 기본 제공한다. 옵션으로 푸조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아이-커넥트 어드밴스드를 장착할 수 있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새롭게 탑재된 HD 후방 카메라, 스탑앤고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GT 트림에는 기본 사양으로 15W급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됐으며 알뤼르 트림의 경우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도 개선했다. 푸조는 뉴 208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 내연기관과 함께 48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를 새롭게 추가했다. MHEV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또는 136마력의 차세대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21kW 전기모터를 장착한 6단 전동식 듀얼 클러치(E-DCS6)를 탑재했다. 낮은 엔진 회전수(rpm)에서 강력한 토크를 내며 연료 효율성은 15%가량 높였다.

전기차 뉴 e-208은 최고출력 115kW의 전기모터와 51kWh 용량의 배터리를 결합해 1회 완전 충전 시 400km(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까지 달릴 수 있다. 100kW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의 20%부터 80%까지 약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파워트레인은 각각 75마력과 100마력을 발휘하는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2종으로 구성됐으며, 5단 및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제롬 미쉐롱 푸조 제품 디렉터는 "뉴 208은 본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디자인과 성능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럽 B세그먼트 시장의 왕좌를 지키는 것"이라며, "뉴 208은 외관적, 기술적,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매혹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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