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시작한 ‘무버스(Moverse)’, 이제는 세계 시장으로

(사진제공: 무버스)

3D 모션 솔루션 전문 기업 ‘무버스(공동 대표 황대균, 형용준)’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무버스는 K팝 댄서들의 안무를 모션 캡처한 뒤 3D로 변환해 메타버스에 공급한다. 사용자는 유명 틱토커부터 소상공인까지 다양하다.

무버스는 K팝 안무와 안무 창작자 증빙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영상 시장에 안무 모션을 공급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안무 창작자에게 저작권 수익을 실현시켜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안무를 등록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무버스를 통해 모션 캡처만 하면 플랫폼이 알아서 3D로 자동 변환하고, 이후에는 게임 속 캐릭터를 고르듯이 나만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한 뒤 저장한다. 안무가는 무버스에 등재된 안무가 판매됨으로써 로열티 수익을 낼 수 있고, 자신의 3D 안무 모션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소셜 미디어(SNS)에 올릴 수도 있다.

(사진제공: 무버스)

안무가만 이용하는 건 아니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일반 사용자는 무버스에 올라온 안무를 고르고 구매하면 저작권 걱정 없이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발생한 매출은 안무 원작자에게 일부 수익으로 지급된다.

댄서에게는 안무로 수익을 챙길 수 있고, 사용자는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3D 캐릭터와 모션들을 수만원 상당의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문화 예술계에서도 무용가 지원 사업의 하나로 공연에서 사용할 모션 캡처와 커스텀 캐릭터 제작을 의뢰해 오기도 했다.

무버스는 앞으로 K팝 안무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후 발생하는 수익이 안무가들에게 올바르게 전달되고 저작권도 보호될 수 있게 시장 구조를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메타버스 초기 기업의 개발 능력 및 사업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2023년도 메타버스 초기기업 인프라 지원 사업’의 선정 기업인 무버스는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프라 지원, 기업 수요 기반의 메타버스 콘텐츠에 대한 테스트 및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 테스트, 전략 컨설팅과 기업 홍보·투자 유치 및 기술 세미나 교육 등 사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으며 얻은 인사이트를 발판 삼아 ‘메타버스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etarism@galaxyunivers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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