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신선식품 제외한 올해 1분기 식품 판매액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식품 카테고리 성장세는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은 올 1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을 기록했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올해 1~5월 식품 판매액을 분석해 본 결과를 살펴보면 밀가루와 부침 카테고리에서 대한제분(98%), 광천우리밀(41.6%) 등이 크게 성장했다. 김 카테고리에서는 중견기업 풀무원식품(234%)을 비롯, 충청도 소재 주식회사 광천김(49%), 어업회사법인 순수해작(221%), 농업회사법인 자연향기(615%) 등 전국 지역 곳곳의 중소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소금, 카레·짜장, 쌈장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들도 같은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해당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동반성장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온오프라인 음식료품 판매액은 올 1분기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 성장하는데 그쳤다. 쿠팡의 식품 성장률이 국내 식품 성장률보다 3.3배 높은 것이다. 이 기간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소매판매액·자동차 연료 제외) 규모도 4% 성장하는데 그쳤다. 올 1분기 음식료품이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가장 높다.

쿠팡 측은 “높은 식품 성장률을 견인한 요인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 대외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 지역 곳곳의 중소·중견 식품 제조사들이 가성비와 품질을 갖춘 식품 판매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와 유통, 고객 응대(CS)를 책임지고 식품 제조사는 제품 생산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으로 상호 협력의 선순환 효과를 보였다. 또 전국 30개 지역 100개 이상의 로켓 물류 인프라 바탕의 익일 로켓배송·당일배송으로 식품 성장세를 이끌었다.

쿠팡 관계자는 “판로 확대가 절실한 중소중견 식품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해 이들의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늘리는 한편,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품질의 식품 셀렉션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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