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웹툰 “공모전에 AI 창작물 출품 금지”
양사 모두 자사 공모전에 AI를 활용한 작품 출품을 제한하는 규정 신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이 자사 공모전에 AI를 활용한 작품의 출품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현재 진행 중인 ‘지상최대공모전’ 2차 접수 단계에서 생성형 AI 기술 활용을 제한한다는 이메일을 합격자들에게 발송했다. 앞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공모전 1차 접수 단계에서는 AI 활용에 대해 공지가 없었다가 2차 단계에서 추가 공지됐다.
이는 최근 네이버웹툰에서 공개된 신작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1화가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논란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도 오는 6일까지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 게릴라 공모전 소식을 전하면서 지원자는 30화 분량의 시놉시스, 1화 완성 원고, 2화 그림 콘티, 캐릭터 스케치 등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렸다는 것을 인증할 자료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식 연재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지상최대공모전 2차 접수 작품에는 생성형 AI의 활용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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