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후보정된 네이버 웹툰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웹툰 제작사 측 “AI로 생성한 이미지가 아닌 후보정만 작업했을 뿐” 해명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신작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독자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24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독자들이 사물이나 옷의 세부적인 모양과 화풍이 컷마다 조금씩 다르며, 인물의 손가락 등이 어색하다는 점을 지적해 작품 전반에 생성형 AI가 활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생성형 AI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대신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기술로, 사람이 아닌 AI가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다.
무료로 공개된 1화 웹툰의 평점은 25일 기준 1.94점에 그쳤다. 독자들은 댓글에 ‘창작자면서 저작권 문제로 말 많은 AI 그림을 쓰신 건가요’, ‘딸깍이는 작가가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AI인 게 확실히 보이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웹툰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AI를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가 아닌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해 보정 작업을 진행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웹툰 제작 과정에서 얼마나 AI를 이용해도 되는지와 이를 공개해야 되는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등장했다. 현재 한국만화가협회 등 창작자 단체에서는 AI 주제로 포럼을 열고 가이드라인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웹툰도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없으나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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