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태희·정우성·윤계상까지…스펙트럼 확장 외친 KT스튜디오지니·ENA, 라인업 공개
KT그룹이 콘텐츠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 지난해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25년까지 매출액 5조 원을 예고했던 KT그룹은 전년도 전체 매출 4조 2천억 원을 넘기며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중 KT스튜디오지니, ENA 등 콘텐츠 부문 매출액만 5천억 원을 넘겼다.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 선순환하며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2023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려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ENA 윤용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해 5월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지난달 공개된 '보라 데보라!'까지 12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 KT스튜디오지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고 시청률 17.5%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표 OTT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차트 2위에 랭크되며 신드롬을 일으킨 것.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023년 스튜디오지니의 키워드는 스펙트럼의 확장이다. 2022년에 보여드린 로맨스 드라마, 미스터리에 더해서 액션 스릴러와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내년까지 30여 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2024년까지 예정된 19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남은 한 해 동안엔 이달 선보인 '오!영심이'와 '행복배틀'을 포함해 10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공개된 후 탄탄한 팬층을 이룬 '신병'의 시즌2가 8월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김태희와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전혜진과 최수영의 모녀 케미를 만날 수 있는 '남남' 등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정우성의 드라마 복귀작 '사랑한다 말해줘', 어설픈 유괴범으로 변신한 윤계상을 만날 수 있는 '유괴의 날', 판타지 환생 로맨스 '낮에 뜨는 달', 미스터리 스릴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장르물 '악인전기'까지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KT스튜디오는 2024년 라인업까지 준비하며 차근차근 콘텐츠 영향력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듬해에는 '모래에도 꽃이 핀다', '야한사진관', '유어아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로드 오브 머니', '신들린 금배지', '박살소녀', '라이딩 인생', '너의 돈이 보여' 등이 공개 예정이다.
ENA채널은 KT스튜디오지니의 플랫폼 역할과 더불어 예능 강화에 나선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나는 SOLO', '효자촌' 등 시그니처 예능을 선보여온 ENA는 더 강력해진 예능 라인업을 예고했다.
특히 유튜브 포맷을 TV로 옮겨온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입소문을 탄 바, 윤용필 대표는 "김태호 사단과 준비한 뉴 프로젝트가 있다. 색다른 시도가 될텐데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라며 김태호 PD와 함께하는 새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나는 SOLO'의 스핀오프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역시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며, '강철부대'도 세 번째 시리즈를 이어간다. 글로벌 콘텐츠 강화를 위한 예능도 준비됐다.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돌며 진행하는 세계 문화 교류 K 게임 프로젝트 '아이엠 그라운드',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을 제작한 프로덕션 오프 더 펜스와 함께 공동제작한 30년 후 지구의 모습 '하늘에서 본 미래'를 ENA에서 독점 공개한다.
ENA 윤용필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만들고 시도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도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