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패션 통해 지속가능성 이어간다”... 코오롱FnC, 청담에 첫 플래그십 ‘래코드’ 매장 열어
“해외 명품 브랜드가 많은 이곳 청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패션으로 알리고자 자리했다. 청담 플래그십을 시작으로 래코드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자 매장을 오픈했다.”
권송환 코오롱FnC 래코드 사업부장은 10일 청담 플래그십 매장 오픈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래코드의 콘텐츠들을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 집약시키고, 동시에 새로운 거점의 역할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론칭한 래코드는 재고 의류와 사용하고 남은 원당 등을 활용해 만드는 업사이클 패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 업사이클을 통한 패션 분야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현지에서 선보인 ‘리콜렉티브 밀란’ 전시를 이어간다. 특히 리콜렉티브 밀란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서 푸오리살로네 어워드 지속가능부문을 수상했다. 래코드가 제안하는 연대의 의미와 함께, 직접 업사이클링을 체험할 수 있는 리테이블 프로그램도 높이 평가받았다.
권 사업부장은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 전시한 래코드가 이번 플로그십 매장에 일부 전시되어 있다”며, 이번 매장 오픈에 대해 “환경이라는 가치에 동참하는 소비자를 모아 활동하는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에서 다시 한번 릴레이 전시를 진행,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장 자체에서 지속가능성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재료 고유의 특색을 공간 특성에 맞게 드러내는 일본 건축사무소 스키마타와 손잡고 플래그십스토어를 꾸몄다. 신문지로 만든 펄프 보드, 고택에서 사용했던 목재, 기와 등을 곳곳에 활용하여 집기를 구성했다.
또한 래코드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만큼, 매번 다른 방식으로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이동식 옷걸이와 전시용 테이블로 꾸민 것 또한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만의 특징이다. 리콜렉티브 밀란에서 함께 한 한국의 디자이너 이광호 작가와 KUO DUO작가가 업사이클링을 테마로 소파와 의자를 제작, 매장을 찾는 고객이 직접 앉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경험도 제공한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개인 리디자인 서비스인 ‘MOL’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MOL은 Memory of Love의 이니셜로, 옷을 가져오면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옷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이다.
래코드 플래그십 스토어는 업사이클 제품 매장이자, 상담을 통한 추억이 담긴 옷을 리디자인하고, 지속가능 연대를 위한 ‘전시’ 공간을 목표하고 있다.
래코드를 총괄하는 CSO 한경애 부사장은 “래코드는 ‘옷으로도 행동할 수 있다’는 브랜드 액티비즘을 이곳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10년간의 활동을 뛰어넘는 래코드의 지속가능성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