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 보여

(사진제공: CNBC Television 유튜브 캡처)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서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격하게 진보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버핏은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AI가 세상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좀 더 직접적으로 AI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해당 입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AI 기술에 대한 일부 과도한 기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인공지능이 아닌) 옛날식 지능이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멍거 부회장도 “우리 주변에서 더 많은 로봇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며 AI와 로봇 기술이 확산할 것이라는 부분은 인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버핏이 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한 이유에 대해서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고 전하며 두 대의 차량과 아이폰을 보유한 가정에서 차 한 대를 처분할지 아이폰을 처분할지 결정한다면 값비싼 차량을 처분하고 아이폰을 유지하는 선택을 할 정도의 경쟁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에 대해서 “고객들을 그대로 놔뒀더라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며 “보험에 들지 않은 예금자들을 내버려 뒀다면 모든 은행에서 뱅크런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 경영자들이 파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etarism@galaxyunivers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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