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미용성형 분야’ 성장으로 역대 최고 매출 경신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297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620억 원의 매출 달성 후 불과 3년 만에 이룬 2배 이상의 성장이다.
사측은 뼈(Bone), 상처(Wound), 외과(Surgical), 미용성형(Aesthetic) 부문 등 주력 사업 분야들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미용성형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미용성형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 군인 지젤리뉴(GISELLELIGNE)와 봄(VOM) 필러(수출명: Aileene), 칼슘(CaHA) 필러 페이스템(FACETEM)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9%, 196% 상승했다.
지난해 시지바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을 포함해 중동 지역 6개국에 3년간 약 200억 원 규모로 HA 필러 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 15개국에 3년간 약 147억 원 규모로 페이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 ‘뉴룩(NULOOK)’을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미용성형 사업 확장을 위한 진출 기지로 육성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착방지제 메디클로(MEDICLORE)도 약 1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10%에 달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의 매출이다.
시지바이오는 이 밖에 상처 부문과 관련해서는 전동식 의료용 흡인기 큐라시스(CuraSYS)를 새롭게 리뉴얼한 2세대 제품인 큐라시스 2(CuraSYS 2)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스위칭과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 및 습윤 드레싱 이지덤(EASYDERM)의 꾸준한 국내 판매 증가 역시 이번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시지바이오는 기존의 캐시카우 사업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의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비롯하여 가시화되고 있는 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157억 원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시지바이오는 전체 매출액의 약 10% 이상을 매해 R&D 비용으로 사용하며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원천기술 확보 및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