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 "쌍용차 겪은 험난한 굴곡, 이제 떨쳐낼 것"
KG 모빌리티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공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KG 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대표이사,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이 참석했다. 쌍용차의 새 이름 'KG 모빌리티' 사명과 CI를 선포하고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G 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은 "새로운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쌍용차는 험난한 굴곡을 겪었고 이제는 굴곡을 떨쳐내고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세상 속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새로운 사명으로 참가한 첫 번째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100㎡ 전시 공간에 첫선을 보인 정통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아웃도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튜닝-드레스업의 다양한 양산 모델들, 그리고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뉴 EV 플랫폼 등 총 17대를 전시했다.
특히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토레스 EVX는 정통 SUV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KG 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전면부는 힘 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실내는 토레스에 적용한 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12.3인치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했다.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쉬와 좌우로 길게 뻗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인판넬)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준다.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콘솔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하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또한, 최적화된 설계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준으로는 420km 이상(자체 측정 결과) 주행이 가능해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판매 가격은 올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