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까지 위협하는 수면 부족... 잠자리 바꾸면 건강 바뀐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수면은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잠을 자는 도중 머리와 신체가 쉬면서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기능을 회복해 면역력이 증강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피로 누적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비만, 고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DNA 변화를 일으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끼치며 특히 뇌 건강에 위협이 된다.
글로벌 가전업체 필립스가 2021년 한국, 미국, 호주, 일본 등 세계 13개국 국민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평일 6.7시간, 주말 7.4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 수면시간인 평일 6.9시간, 주말 7.7시간보다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수면 부족이 뇌에 미치는 영향… 60대 이상 치매와 수험생의 학습 능력 저하
수면 부족이 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으로는 가장 먼저 알츠하이머를 꼽을 수 있다. 최근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며 ‘욜드족’을 중심으로 알츠하이머·치매 등의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욜드는 ‘Young’과 ‘Old’의 합성어로 1946~1964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뜻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생한다. 깨어 있는 동안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 조직에 계속 축적되고, 수면 중에는 이 단백질이 다시 제거된다. 따라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베타-아밀로이드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실제 아시아수면 국제학회에서는 불면증이 치매 발병률을 50%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강석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잠을 푹 자야 한다.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면역력 저하는 물론,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어들어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수면장애와 뇌 크기의 상관관계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이 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학습능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영국 워릭대 연구에 의하면, 잠을 적게 잘수록 뇌의 빈 공간인 뇌실이 빠르게 확장되고, 인지력이 저하된다고 한다. 실제로 수면부족을 겪는 학생들은 뇌파에 집중력과 각성도를 나타내는 알파파가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정보처리능력과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 조현병, 공황장애 같은 불안장애나 중독 장애 등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공식학술지 내 한국인 공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공황발작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로 74.2%를 차지했다. 전체 대상자 중 25.6%는 첫 공황발작 직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져 공황장애를 일으켰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수면 중 30번의 뒤척임…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포켓스프링 갖춘 매트리스 선택 필수
양질의 숙면을 위해 전문가들은 먼저 자신의 신체구조와 수면 습관에 맞는 침대를 고를 것을 조언한다. 침대는 자그마치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생활밀착형 제품이다.
인간은 수면 시간 동안 평균 30번에서 많게는 50번의 뒤척임을 한다. 이에 따라 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포켓스프링 갖춘 매트리스가 필수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개별지지력으로 신체를 지지해 약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나 0.0001m/ s²에도 유연하게 기민하게 반응한다. 각각 개별 형태로 독립돼 있어, 옆 사람의 뒤척임은 물론 수면 중 본인의 뒤척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사용자마다 다른 체형과 신체 부위별 무게에 맞게 기민하게 반응해 몸 전체를 빈틈없이 지지하며 인체 곡선에 따른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다.
시몬스 침대의 수면연구 R&D 센터 임철민 연구원은 “수면 중 뒤척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작용을 한다. 이는 하루동안 쌓인 몸의 불균형한 자세를 교정하고 피로를 푸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뒤척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엔 신체리듬이 깨지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이와 같은 이유로 수면 중 적은 힘으로도 뒤척임이 가능한 탄성이 있는 매트리스가 바람직한 매트리스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수면 자세 역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만큼 척추의 ‘S’ 커브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침대를 골라야 한다.
임 연구원은 “신체에서 가장 하중이 큰 엉덩이와 어깨의 체압만 해도 70%가 넘는다” 며 “개별 지지력을 갖춘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존은 자연스럽게 받치고 허리 존은 탄력 있게 지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