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량하게 돌아온 빌리 "매 앨범, 한계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가을, 하드록 장르로 강렬한 매력을 선보였던 빌리가 올 봄에는 청량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양한 장르와 음악,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매 앨범, 성장하고 한계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진 빌리의 이번 활동이 궁금해진다.
28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three'(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 챕터 쓰리)로 컴백하는 빌리(Billlie)의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데뷔 앨범부터 빌리러브가 사라져버린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현실, 꿈과 무의식 등 두 가지 시리즈로 구성하며 매 앨범 독보적인 세계관을 전개해 온 빌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빌리러브가 사라진 그날 혹은 특정할 수 없는 그 즈음에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컴백 소감을 묻자 수현은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며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빌리가 사라진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6개 트랙으로 담았다"라고 전했다. 문수아는 "이번 앨범에 많은 곡들이 다양하게 담겨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새 앨범은 티징 콘텐츠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말 그대로 '역대급 컴백'을 완성한 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는지 묻자 하람은 "저희가 정말 공을 들였다. 특히 타이틀곡에 특별한 메시지가 담긴 만큼, 녹음을 할 때 어떤 감정으로 불러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고, 보컬 난이도 역시 높아 스킬적인 측면에서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EUNOIA'는 신스 웨이브, 디스코, G-funk의 요소를 90년대 올드 스쿨 힙합 바이브로 묶어내 빌리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이채로움으로 완성시킨 alternative funk pop 트랙이다.
시윤은 이번 신곡에 대해 "고대 그리스어로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우리 모두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 이러한 양면성까지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콘셉트 측면에서는 전작과 확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하람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에피소드가 하나 떠오른다"라며 "어떤 통로를 신나게 손잡고 웃으면서 뛰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학교에서의 분위기가 생각나서 설레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지난 곡과 달리 청량한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윤 역시 "새롭게 돌아온 만큼, 저희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청량한 곡이라 지금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봄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루나는 여기에 더해 "이번 타이틀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션 역시 "저희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알려드리고 싶고, 이러한 음악성을 인정받아 여자 그룹상을 수상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타이틀곡 외에도 우리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한밤중 거닐며 서로간 공유한 감정들과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enchanted night ~ 白夜'는 서브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현은 "비주얼 필름이 공개됐는데, 저의 내레이션이 하나의 감상 포인트"라고 전하며 "영상에서 스토리 텔러 역할이 중요했다. 빌리만의 이야기,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기는 머리에서 오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lionheart (the real me)', 관성 모멘트라는 물리학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빌리브와 빌리의 소중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various and precious (moment of inertia)', 지금껏 베일 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빌리라는 존재가 '그날' 이후로 뭔가 달라진 주인공 '나'에게 보내는 걱정과 마음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구성을 담은 'extra-ordinary',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 곡 'nevertheless'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츠키는 빌리만의 강점으로 "저희가 가진 스토리 '빌리버스'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저희도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고, 문수아는 "빌리만의 독보적인 이야기와 앨범을 통해 팬들은 물론이고 대중들 역시 계속해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빌리는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three'를 발매, 타이틀곡 'EUNOIA'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