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산업 경쟁력 위해 ‘AI 신기술 접목’ 시급
우리나라 AI 경쟁력, 5위 → 7위 작년보다 2순위 하락
챗GPT 열풍으로 주목 받고 있는 AI 기술이 앞으로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모덜리티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선주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자리에는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미래에셋증권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윤열현 교보생명 고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챗GP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의 미래와 금융산업과의 접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현재 AI 분야에서 언어기반 영상 편집 및 생성, 영상에 대한 언어 설명과 같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음성, 음악, 영상, 언어가 종합적으로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되는 기술이 실현되면 현재의 채팅기반 GPT를 뛰어넘어 일반인공지능(AGI)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챗GPT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이 앞서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격차를 줄이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은 현재 7위로 미국, 중국 등에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지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5위에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AI 기술이 금융 산업에 어떻게 접목될지에 대해 김 교수는 “금융산업 분야에서는 개인화 서비스, 고객 대응 등에 AI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퀀트 업무 분야에서 파생상품의 가치 평가, 금융시장 위험도 측정, 시장의 움직임 예측 등의 모델링을 통해 금융혁신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여파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금융은 미래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과 규제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특히 취약한 분야는 AI 인재(28위)와 운영환경(3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환경은 데이터 관련 규제 및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등 제반조건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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