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우울·불안·절망 측정하는 표준 척도 검사 도입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척도 검사 플랫폼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전용 척도 검사 플랫폼 ‘마인드’의 검사항목이 확대되어 우울·불안·절망 척도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심리검사 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심리주식회사와 우울·불안·절망에 대한 척도 검사 프로그램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마인드’의 검사 영역은 기존 기본 무료 검사 항목 외에 우울·불안·절망 척도까지 확장됐다.
이번에 계약한 세 가지 검사는 모두 저작권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울(K-BDI-II) 척도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우울 증상 탐지에도 활용이 되고 있으며, 불안(K-BAI) 척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로 정신과 임상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절망(K-BHS) 척도는 절망감을 판단하는 중요한 축인 기대, 동기의 소멸 및 미래에 대한 느낌을 측정하여 우발적인 자살 충동 등을 예상할 수 있는 검사다.
사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신과 척도검사 결과를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척도 검사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새로 추가된 검사는 항목당 1,200원으로 병원에서 종이로 진행하는 유료 검사와 비용은 같다고 설명했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 플랫폼은 와이브레인이 구축 중인 멘탈 헬스케어 통합솔루션의 핵심 축으로 폭넓은 정신과 검사 항목들을 아우르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며, “’마인드’를 통해 저작권을 갖춘 표준검사 체계를 지속 확보해 정부 기관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인드’는 정신과 병원들이 환자의 문진과 질환 척도 검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이다. 와이브레인은 현재 ‘마인드’를 도입한 국내 정신과 병의원은 359처에 달하며, 2월 이용 건수는 11,057건, 누적 건수는 72,755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