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소형 엑스레이, NASA 3년 평가 거쳐 우주 임무 장비로 선정
국내 벤처기업 레메디(대표 조봉호)가 개발한 초소형 엑스레이 장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장기 평가를 거쳐 우주 임무 수행 장비로 선정됐다.
레메디는 자사의 초소형 엑스레이 발생기 ‘Xcam6’이 NASA가 주관한 미니 엑스레이 기술 프로그램에서 우주 임무 투입 장비로 최종 선정돼, 2026년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임무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NASA는 2023년부터 전 세계 소형 엑스레이 관련 기술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뒤, 2024년 한국 레메디, 미국 민엑스레이(MinXray), 일본 후지필름(Fujifilm) 등 3개국 제품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이후 약 2년간 NASA 산하 글렌연구소 주관으로 우주비행사 진단 활용 가능성, 우주선 및 장비에 대한 비파괴 검사(NDT) 성능, 발사·재진입 과정에서의 극한 충격 내구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Xcam6은 우주 임무 수행에 적합한 장비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서 레메디는 엑스레이 발생기(Generator) 부문을 담당하며, 시스템 구성 요소 중 검출기(Detector)는 미국의 케이에이 이미징(KA Imaging) 제품이 적용된다.
NAS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형 엑스레이 기술이 우주 탐사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의 부상 여부를 신속히 평가하고, 우주선과 장비를 분해하지 않고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Xcam6은 이번 임무에서 우주비행사의 주요 신체 부위 영상 획득과 함께 우주선 구조물 및 장비 점검에 활용될 예정이다.
레메디 측은 “이번 선정은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니라, NASA가 장기간 평가를 통해 우주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2026년 비행 임무를 통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한 뒤, 향후 국제우주정거장(ISS) 및 심우주 탐사 임무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